2005 : LG생활건강 ‘오휘’ 광고 캠페인 HSAD 공식 블로그 HSADz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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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생활건강 ‘오휘’ 광고 캠페인  
 
  오휘, 날개를 달다. 더 높이 飛翔하다!  
정 소 라 | 기획4팀 대리
srjung@lgad.co.kr
 
2005년 한 해 동안 소비자에게 보인 오휘는 단지 빙산의 일각일 뿐이다. 아직 더 많은
잠재력이, 소비자들을 끌어들일 수 있는 잠재력이 있기 때문이다. 이제 날개를 달고
나는 연습을 마쳤을 뿐이니, 2006년 오휘에게는 더 높이 비상하는 일만 남아있다.
 

2004년까지 잡지광고나 DM 정도의 소극적인 커뮤니케이션만을 해오던 오휘. 하지만 오휘를 사용해본 소비자라면 누구나 공감하는 것이 있는데, 바로 그 빼어난 제품력이었다. 그렇다면 이렇듯 소비자들이 느끼고 있는 제품력을 어떻게 이야기해줄 것인가가 연간 광고전략을 세우면서 가장 고민스러운 부분이었다. 이미 오휘를 알고 있는 소비자들이 느끼는 그 특별한 제품력을, 아직 오휘를 알지 못하는 소비자들에게 알려주고 느낄 수 있게 하는, ‘연(緣)’ 만들기가 과제로 대두된 것이다.

‘연’의 시작 - 에센스 플러스 팩트 파운데이션

2005년도 첫 번째 광고 품목은 에센스 플러스 팩트 파운데이션. 여러 방향을 모색하는 많은 연구와 회의 끝에 내린 결론은 ‘제품에 충실하자’, ‘모델 김태희를 100% 활용하자’는 것이었다. 기존 파운데이션과는 달리 ‘에센스가 들어갔다’는 점을 제품 컷을 통해 최대한 강조하면서, 모델의 상황 속에서 제품을 가장 매력적으로 보이게 하는 데 초점이 맞춰진 것이다.
그렇다면 메이크업 제품을 가장 화려하면서도 아름다운 모델의 모습을 통해 보여주기에 적합한 장소는? 더불어 계절적인 특성까지 고려해 본다면?
온갖 아이디어가 속출하던 끝에, 해마다 연말이면 사람들의 관심을 집중시키는 각종 시상식장이 떠올랐다. 스타들이 도착하고, 레드카펫을 밟으며 행사장으로 들어가는 양옆에 몰려든 수많은 팬들과 잇달아 터지는 카메라 플래시…. 스타들이 자신의 외모와 스타일을 한껏 가꾸어 선보이는 축제와 경연의 무대가 곧 오휘의 무대가 된 것이다.
“비결이 뭐냐고 물어봐요. 매일 메이크업해도 피부가 지쳐 보이지 않는 비결. 보습 에센스가 더해진 파운데이션, 오휘. 에센스 플러스 팩트 파운데이션. 비밀은 에센스예요.”
광고가 방영된 지 보름 정도가 지나면서 소비자들의 반응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매장에서는 제품이 없어서 못 팔 정도라는…. 오휘와 소비자와의 첫 번째 ‘연’은 이렇게 아름답게 시작되었다.

 

 
두 번째 ‘연’ - 화이트 클리닉 마스크
 

봄을 기다리는 마음이란 늘 설레게 마련이지만, 2005년 봄을 맞이하는 마음은 설레기보다는 고민과 걱정이 더 많았다. 본격적인 화이트닝 시즌이 시작되는 계절, 그 화이트닝 시장 속에서 오휘만의 자리를 확고히 다지려면 묘안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제작팀과 여러 날 회의를 거듭해도 답은 쉽게 나오지 않았다. 화이트닝 제품의 광고를 케이스 스터디 해봐도 모두가 ‘투명하다, 환하다, 깨끗하다’는 비슷비슷한 이야기뿐이었다. 즉 제품이 주는 최종 편익(End Benefit)만으로는 충분치 않았다. 따라서 제품에서부터 새롭게 다시 시작해야 했다. 시제품을 몇 번 사용해보면서 느꼈던 그 독특한 느낌, 지금까지의 마스크 제품에는 없었던 새로운 형태의 제형, 바로 피부에 밀착감을 높이기 위한 젤(Gel) 타입의 마스크! 처음에는 화이트닝 제품 광고로서는 너무 작은 이야깃거리라고 생각되어 간과했었는데, 몇 번 제품을 경험해보고 의견을 나누다보니 바로 그게 키 포인트였던 것이다. 다른 마스크보다 얼굴에 더 밀착되는 마스크가 가져다 주는 빈틈없는 화이트닝 효과!
이제 남은 고민은 어떻게 하면 그 빈틈없는 밀착감을 보여줄 것인가 하는 것. 여러 가지 대안들이 나왔지만 모두가 한 번에 동의한 장소는 바로 ‘비행기’ 안.
“아무리 바빠도 깨끗한 피부에 대한 욕심은 버릴 수 없죠. 젤 타입이라 빈틈없이 착~ 오휘 화이트 클리닉 마스크. 제 껀 좀 달라요. 비밀은 젤마스크.”

 

 
세 번째 ‘연’ - 에이지 사이언스

한 살씩 나이를 먹어가면서 여자들에게 가장 큰 스트레스로 다가오는 것은 다름 아닌 주름. 그래서인지 해마다 시장에 쏟아져 나오는 주름 개선 제품들은 너나 할 것 없이 모두 과학적인 기능들을 이야기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는 여자의 심리를 통해 이번 제품을 이야기한다면 어떨까를 생각했다. 미니 홈피·블로그 열풍과 함께 자신의 모습을 최대한 표현하기위해 올리는 셀카 사진들. 그런데 어느 순간 셀카를 찍으면서도 조금씩 손을 더 멀리하게 되는 여자의 심리, 그것은 아마 주름을 조금이라도 가리기 위한 본능이 아닐까? 이런 여자의 심리를 포착한 이번 테마는 바로 ‘클로즈업, 언제라도 클로즈업에 자신 있는 그녀’였다. 물론 처음에는 우리의 모델이 너무나 완벽하고 젊기에 주름과는 거리가 멀다는 우려도 있었지만, 그녀 역시 모델이나 배우이기 이전에 ‘여자’가 아니던가.
“가까이 찍는 걸 좋아해요. 클로즈업에 자신 있다면 주름에 자신 있는 여자겠죠. 주름 속 깊이 스며드는 피부과학, 오휘 에이지 사이언스. 주름과 멀어지세요.”

 

 
네 번째 ‘연’ - 오리지널 에너지 100 블루톡스,
프레쉬셀, 비타민C 오일

새로운 제품은 100% 원액으로 만들어진 에센스였다. 하지만 가장 심각한 장애물은 바로 ‘심의’였다. ‘원액’이라는 단어를 사용할 수 없었기 때문이었다. 따라서 ‘원액’이라는 새로운 개념을 어떻게 전달할 수 있을까를 놓고 브레인스토밍을 하던 중, 우리는 ‘유레카!’를 외쳤다. 일반 에센스와는 훨씬 다른 고농축 원액, 그건 바로 ‘아주 진한 한 방울!’일단 컨셉트 워딩이 정해지고 나니 제품이 세 개라고 해도 일사천리였다.
“아주 진한 한 방울, 딱 한 방울만 발라도~”
광고가 나가자마자 소비자들의 반응이 오기 시작했다. 예약판매는 완전판매를 기록했고, 계획했던 판매 물량보다 훨씬 높은 초과 달성을 매달 기록한 것이다. 

 

2005년을 보내면서 오휘라는, 아주 익숙하지는 않았던 브랜드가 비로소 소비자들과의 온전한 ‘연’을 만들기 시작한 듯하다. 소비자들의 마음을 조금씩 열어갈 수 있는 단초를 만들었고, 최근에는 ‘오휘 알아요…’라는 이야기를 자주 듣게 되었다. 하지만 이제 시작일 뿐이다.
2005년 한 해 동안 소비자에게 보인 오휘는 단지 빙산의 일각일 뿐이다. 아직 더 많은 잠재력이, 소비자들을 끌어들일 수 있는 잠재력이 있기 때문이다. 이제 날개를 달고 나는 연습을 마쳤을 뿐이니, 2006년 오휘에게는 더 높이 비상하는 일만 남아있다. 우리는 그 날개가 꺾이지 않도록, 비행이 지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는 조력자로서의 역할이 남았고. 


Posted by HS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