ㅋㅋ페스티벌에서 그린플러그드까지! 2019년 주목해야 할 뮤직 페스티벌 HSAD 공식 블로그 HSADz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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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최초의 뮤직 페스티벌 ‘트라이포트 록 페스티벌’이 열린 것은 1999년의 일입니다. 이후 한동안 국내 음악 페스티벌의 주류는 ‘록 페스티벌’이었죠. 하지만 사람들의 음악 취향은 그 수만큼 다양한 법이니까요. 이내 ‘월드 디제이 페스티벌’, ‘그랜드 민트 페스티벌’, ‘자라섬 재즈 페스티벌’을 비롯해 EDM, 재즈, 힙합 등 다양한 장르와 경향을 커버하는 페스티벌이 늘어 현재에 이르렀습니다. 

뮤직 페스티벌 첫 개최 이후 20주년을 맞이한 2019년, 우리나라의 페스티벌은 어떤 모습을 보여주고 있을까요? ㅋㅋ페스티벌에서 그린플러그드까지, 올해 주목해야 할 뮤직 페스티벌을 HS애드 블로그에서 소개합니다.


다양한 장르의 라이브를 하나의 무대에서 즐기다

▲미국에서 열린 ‘코첼라 밸리 뮤직 앤드 아츠 페어’ 무대에 오른 한국 아이돌 그룹 ‘블랙핑크’의 무대(출처: Chachella Vally Music & Art Fair 공식 유튜브)

다양한 장르의 뮤직 페스티벌이 잇달아 등장하고 있지만, 여러 장르를 망라하는 뮤지션들이 무대에 오르는 경우도 많습니다. 미국에서 열리는 세계적 뮤직 페스티벌 ‘코첼라 밸리 뮤직 앤드 아츠 페어’ 무대에 힙합 뮤지션 ‘차일디쉬 갬비노’와 한국 아이돌 ‘블랙핑크’가 오른 것만 봐도 세계적인 추세임을 알 수 있죠. 2007년 펜타포트 록 페스티벌 메인 무대에 등장한 EDM 뮤지션 ‘케미컬 브라더스’에서 시작된 멀티 장르 라인업의 관습은 2013년 서울 재즈 페스티벌에 ‘데미안 라이스’, ‘미카’, ‘킹스 오브 컨비니언스’ 등 다양한 록/팝스타들이 등장하면서 완벽히 정착했습니다.

최근 뮤직 페스티벌 라인업은 국내 아티스트 위주인 경우가 많습니다. 내한공연이 많지 않았던 예전에는 해외 유명 뮤지션의 공연을 보기 위해 페스티벌을 찾는 수밖에 없었는데요. 해외 뮤지션의 단독 내한이 예전보다 큰 폭으로 늘어난 데다, 큰 무대에서 국내 인디 뮤지션을 보고 싶은 팬들의 열망도 커졌습니다. 자연스럽게 최근 뮤직 페스티벌은 국내 아티스트 위주로 라인업을 구성하고 있는 것이죠.

 

과거 한국 페스티벌의 해외 뮤지션 섭외는 후지락페스티벌, 섬머소닉 페스티벌 등 여름에 열리는 일본의 유서 깊은 페스티벌 라인업에 기대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페스티벌의 해외 뮤지션 섭외가 줄면서 여름철 대형 페스티벌이 축소되는 대신, 4~10월에 중급 규모의 다양한 페스티벌이 늘어나게 되었습니다. 음악을 좋아하는 팬들에게는 선택지가 풍성하게 늘어난 셈이지요.

한국의 뮤직 페스티벌은 인기 해외 뮤지션을 의지하며 시작했지만, 이제 우리만의 개성이 담긴 축제의 장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이번에는 올여름 시즌에 열리는 개성 만점 뮤직 페스티벌을 소개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여러분의 취향을 저격할 페스티벌은 무엇일지, 지금부터 확인해 보시죠!


5월: ㅋㅋ 페스티벌 - 신나게 먹고 놀아 보자!

▲ㅋㅋ페스티벌 포스터(출처: 배달의민족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

‘올해 처음 열리는 ‘ㅋㅋ 페스티벌’은 다른 뮤직 페스티벌에 비해 다소 독특한 콘셉트를 자랑합니다. 뮤지션 윤종신이 이끄는 ‘미스틱 엔터테인먼트’와 ‘배달의민족’이 공동 주최하는 페스티벌의 풀네임은 ‘ㅋㅋ 페스티벌 - 놀고 앉아 있겠습니다’. 배달의민족다운 B급 정서가 돋보이는 네이밍이죠? 팬들의 눈을 잡아끄는 이름답게, 라인업을 밝히지 않은 블라인드 티켓도 오픈 1분 만에 매진되었다고 합니다. 


▲배달의민족이 공동주최하는 행사이다 보니, 뮤지션과 먹거리가 동등한 위치에서 소개됩니다 (출처: ㅋㅋ 페스티벌 공식 인스타그램)

ㅋㅋ 페스티벌은 작명 센스만큼 배달의민족 특유의 B급 코드와 각종 패러디, 키치한 정서를 바탕으로 윤종신, 자이언티, 마마무, 노라조, 조정치&정인, 소란, 술탄오브더디스코 등 다양한 뮤지션의 공연과 핫한 먹거리 라인업을 갖췄습니다. 아무래도 주최사 중 하나가 배달의민족이라는 점에서 다른 페스티벌보다 풍성한 먹방을 기대해 보아도 좋을 것 같네요. 행사 부스의 음식뿐만 아니라 재사용 가능한 용기에 포장해 왔거나 외부에서 배달 주문한 음식도 먹을 수 있다고 하니 참고해 주세요!

ㅋㅋ 페스티벌 - 놀고 앉아 있겠습니다

일시 5월 25일 12:00~21:00 

장소 난지 한강공원 일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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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레인보우 뮤직&캠핑 페스티벌 – 자연 속에서 즐기는 음악 

올해로 9회째를 맞이하는 ‘레인보우 뮤직 & 캠핑 페스티벌’(이하, 레인보우 페스티벌)은 ‘지친 일상의 쉼표’를 표방하며 자연 속에서 음악과 함께 하는 힐링을 강조합니다. 초창기에는 거의 록 페스티벌에 가까울 정도의 강렬한 라인업을 자랑했는데요. 2016년 남이섬으로 그 장소를 옮기면서는 어쿠스틱한 밴드 라인업을 보강하는 동시에 스탠딩 코미디 등 다양한 요소를 도입해 캠핑과 힐링의 느낌을 강화했습니다. 


▲자연속에서 음악으로 힐링하는 페스티벌을 표방하는 레인보우 뮤직&캠핑 페스티벌 (출처: 레인보우 뮤직&캠핑 페스티벌 공식 홈페이지)

올해 역시 김보형, 마틴스미스, 스텔라장 등 어쿠스틱 라인업과 잔나비, 아도이, YB 등 밴드 라인업을 고르게 배치해 ‘단짠단짠’ 공연을 즐길 수 있을 듯합니다. 밤새 즐거운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자이언티, MFDTY, 빈지노 등 힙합 뮤지션들과 J.E.B, 타이거디스코 등 DJ 라인업까지 빵빵하게 준비했다고 하니 기대해 봐도 좋겠죠? 페인보우 페스티벌은 6월에 진행되지만 야간까지 공연이 있는 만큼 따뜻한 옷을 든든하게 준비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레인보우 뮤직&캠핑 페스티벌 

일시 6월 1~2일 

장소 경기도 가평군 자라섬 일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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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그린플러그드 동해, 스테핑스톤 제주 - 여름 해변의 라이브 무드

▲해변 휴가지에서 라이브를 즐길 수 있는 그린플러그드 동해(출처: 그린플러그드 동해 공식 홈페이지)

환경과 자연을 생각하는 ‘그린플러그드 페스티벌’은 작년부터 다양한 지역으로 장소를 늘려나가고 있습니다. 그중 ‘그린플러그드 동해’는 올해로 두 번째를 맞이하는 뮤직 페스티벌입니다. 그린플러그드 동해는 2018년에도 잔나비, 신현희와 김루트, 로맨틱펀치, 데이브레이크, 국카스텐 등 다채로운 뮤지션과 수많은 팬의 함성으로 망상 해수욕장을 가득 채웠는데요. 올해도 5월 29일부터 1차 라인업을 발표하며 작년의 열기를 그대로 이어간다고 하니, 뮤직 페스티벌 매니아라면 올여름 휴가를 동해로 정해야겠죠?

그린플러그드 동해 

일시 7월 20~21일 

장소 강원도 동해시 망상 해수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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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스테핑스톤 페스티벌 당시 함덕 서우봉 해변을 가득 메운 관객의 모습(출처: 스테핑스톤 페스티벌 공식 페이스북)

아름다운 바다와 해안 산책로로 유명한 제주 함덕 서우봉 해변에서는 매년 7~8월에 다양한 축제가 열립니다. 음악과 제주를 사랑하는 로맨티스트라면 매년 7월 열리는 ‘스테핑스톤 페스티벌’에 주목해 주세요. 올해로 16회째를 맞이하는 스테핑스톤 페스티벌은 제주 뮤지션과 기획자들이 뭉쳐 ‘제주와 함덕 서우봉 해변의 분위기를 함께 즐기는 공연’을 모토로 기획한 페스티벌입니다. 

뮤지션들도 페이를 받지 않고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데다, 관객 역시 자율기부 형식으로 진행되지만 라인업은 여느 메이저 페스티벌과 다르지 않습니다. 2018년만 해도 새소년과 아도이, 잠비나이 등 핫한 밴드를 비롯해 샬로우르비와 GDJYB 갤럭시 익스프레스, 킹스턴 루디스카, 세이수미 등 국적과 장르를 망라한 무대가 펼쳐졌습니다. 올해 역시 7월 중순으로 페스티벌 일정이 확정된 만큼, 작년보다 더욱 뜨거워진 무대를 기대해 봅니다.

스테핑스톤 페스티벌

일시 7월 12~13 

장소 제주 조천읍 함덕 서우봉 해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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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HS애드 블로그에서는 다양한 매력의 뮤직 페스티벌을 소개해 드렸습니다. 아직 음악 매니아의 문화라는 인식이 강하지만, 사실 페스티벌은 모두 함께 어울려 즐기는 축제가 아니겠어요? 올해도 우리의 오감을 자극하는 다양한 뮤직 페스티벌이 봄부터 가을까지 펼쳐지는 만큼, 취향에 따라 선택하고 즐기기만 하면 됩니다. 여러분, 즐길 준비 되셨습니까?


Posted by HS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