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11. 27.
브랜딩을 한다는 건 ‘지금의 시간’을 생각한다는 뜻, 어바웃 타임
너무 빨리 왔다. 시대가 받아들이기 어려울 때, 앞선 생각과 표현으로 제대로 평가 받지 못한 인물에 대해 하는 말입니다. 시절이 바뀌고 생각도 바뀌어 드디어 작품 혹은 생각들이 빛을 발할 때가 돼서야 우리는 ‘빨리 온 사람’들을 안타까워하죠. 여성들이 능력을 발휘하기 어려웠던 과거엔 여러 여성들이 재능을 감춰야 했고, 시대에 낯선 작품들을 선보이는 이들은 ‘기인’으로 불리며 배척당했습니다. 뛰어난 시를 남긴 허난설헌이 그랬고, 형장에서 스러져간 윤동주도 그랬습니다. 결국 ‘시간’에 관련된 얘기입니다. 그들이 능력을 최대로 발휘했을 때, 시대는 아직 그들을 알아볼 준비가 되지 않았던 때입니다. 광고 또한 어떤 의미에선 ‘시간’을 다루는 영역입니다. 과연 지금 하는 얘기가 지금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 수 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