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12. 3.
당신의 사적인 디지털 생활
‘완벽한 타인’이라는 영화가 5백만 가까이 관객을 끌어모으며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스마트폰을 매개로 이어지는 각자의 비밀스런 이야기. 아무리 평범한 이라도 스마트폰을 공개할 수 없을 정도로 ‘숨겨진 나’를 담고 있다는 줄거리입니다. 스마트폰은 보여지는 것 이상의 나를 담습니다. 사람들은 그 어느 때보다 디지털 세상에선 솔직해집니다. 구글의 데이터 과학자, 세스 스티븐스 다비도위츠에 의하면 버락 오바마가 미국 대통령으로 당선됐을 당시 많은 미국인이 ‘깜둥이 대통령’을 검색했다고 합니다. 흑인이 대통령이 될 정도로 인종주의가 사라졌다고 생각했으나 사람들은 ‘흑인 대통령’대신 차별의 의미가 깔린 단어로 검색한 거죠. 대외적으론 인종 차별에 반대하지만, 디지털 세상에선 가감없이 본인의 생각을 드러내는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