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가 아니라 현실이다! 웨어러블 시대의 오늘과 내일 HSAD 공식 블로그 HSADzine

HSAD 공식 블로그 HSADzine


더할 나위 없이 평범해 보이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런데 특별한 슈트를 입자, 갑자기 하늘을 날기 시작합니다. 엄청난 괴력을 뽐내거나 레이저를 쏘기도 하죠. 외계인이나 초능력자의 이야기이냐고요? 아니요, 평범한 사람이 ‘이것’을 착용했을 때 생기는 일입니다.

영화 ‘아이언맨’의 주인공 토니 스타크는 남과 다를 것 없는 평범한 사람이지만, 붉은 ‘웨어러블 슈트’를 입는 순간 완전히 다른 사람으로 탈바꿈합니다. 누가 봐도 비범한 슈퍼 히어로 ‘아이언맨’이 탄생하는 순간입니다.

영화에나 나올 법한 비현실적인 이야기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더는 영화 속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현실로 다가오고 있는 ‘웨어러블’, HS애드 블로그에서 마법처럼 보이는 웨어러블의 시대 속으로 들어가 봅니다.


지금은 웨어러블 시대!

4차 산업혁명의 시대가 도래하면서, ‘사물 인터넷(Internet of Things)’이라는 말을 흔히 듣게 되었습니다. 일상에서 사용하는 사물에 인터넷을 연결하여, 우리의 생활을 더욱 편리하게 만들어주는 기술인데요. 교통상황에 따라서 알람 시간이 달라지는 스마트폰을 그 예로 들 수 있죠.


인터넷 기반의 사물에는 다양한 종류가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가장 편안하고 실용적인 것은 우리 몸에 착용 가능한 기기일 것입니다. 옷이나 시계, 안경, 신발 등 평소에 착용하는 사물에 기술이 더해지면, 그 효율성이 극대화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인지 최근 ‘웨어러블’이라는 타이틀을 달고 출시되는 상품을 심심치 않게 만나볼 수 있습니다. 웨어러블은 본래 ‘착용할 수 있는(wearable)’ 것을 의미합니다. 몸에 부착한 상태로 이용해야 하므로 신체적 거부감을 최소화한 것이 특징이지요. 평소에 착용하는 액세서리, 의복 등과 다를 것이 없어 보이지만, 인간 능력의 한계를 보완하는 기술이 집약되어 있습니다.

웨어러블 기기는 사용자와의 소통을 통해 완성됩니다. 네트워크 기반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완제품으로 출시된 이후에도 지속적인 업데이트가 가능한데요. 웨어러블 기기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가 주변 환경에 대한 정보와 사용자의 신체 변화를 실시간으로 감지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끊임없는 데이터 수집으로 사용자의 신체에 최적화된 맞춤형 서비스를 받을 수 있습니다.


화면 속에서 만나는 웨어러블

현실에서는 아직 낯선 웨어러블이지만, 영화나 드라마에서는 비교적 쉽게 만나볼 수 있습니다. 그 대표적인 주인공이 어벤져스의 인기 캐릭터, ‘아이언맨’입니다.


▲웨어러블 슈트를 착용한 아이언맨 (출처 : MARVEL 공식 홈페이지)

아이언맨의 슈트는 머리부터 발끝까지 웨어러블 기술이 접목되어 있는데요. 머리를 보호하는 헬멧에는 자동차 분야에서 주로 사용하는 ‘HUD(Head Up Display)’ 장치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이 장치는 운전자의 안전과 편의성을 높여주는 전방 표시장치로, 보통 차량 앞 유리에 설치되어 주행 시 필요한 정보를 표시해줍니다.

아이언맨 슈트의 가장 큰 특징은 사용자를 인식한다는 것입니다. 슈트가 착용자인 토니 스타크를 스스로 인식 가능해, 목소리만으로 원격 조종이 가능합니다. 사용자와의 소통을 통해 만들어지는 웨어러블 기기의 특징을 잘 반영한 것이지요.


▲팔에 웨어러블 장치를 착용한 ‘여우각시별’의 주인공 (출처 : SBS 공식 홈페이지)

최근 우리나라의 한 드라마에서도 웨어러블 기기를 중심으로 스토리가 펼쳐져 화제를 모았습니다. SBS에서 방영되고 있는 드라마 ‘여우각시별’인데요. SF나 액션 장르가 아닌 휴먼 멜로 드라마이기 때문에 한층 더 현실과 가까운 웨어러블 기기의 모습을 만날 수 있습니다. 드라마에는 비밀을 감추고 있는 미스터리한 신입사원이 등장합니다. 그의 비밀은 과거에 사고로 인해 장애를 갖게 되면서, 웨어러블 장치를 착용한 채 살아가는 것인데요. 비밀을 알게 된 직원과 각종 에피소드를 겪으며 이야기가 전개됩니다. 곧 완결을 앞두고 있어, 그들의 삶에 웨어러블 장치가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기대됩니다.


이제는 영화가 아닌 현실

화면 속에서나 자주 볼 법하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웨어러블 기기는 생각보다 우리 삶에 가까이 다가와 있습니다. 기기의 종류와 활용분야도 점차 다양해지고 있는데요. 그 이유는 ‘웨어러블’이라는 특성에 있을 것입니다. 신체 일부처럼 편안하게 착용하면서도 스마트한 기술을 제공하기 때문에 사용자의 만족감이 크기 때문입니다. 대중적으로 가장 활성화된 웨어러블 기기는 ‘스마트 워치’일 텐데요.


▲LG전자가 출시한 웨어러블 스마트 워치 ‘LG-W281’ (출처 : LG전자 공식 홈페이지)

LG전자의 웨어러블 스마트 워치는 비서처럼 똑똑한 인공 지능 기술을 탑재하여 사용자의 편의성을 높였습니다. 일반적인 스케줄 관리는 기본이고, 개인 피트니스 트레이너처럼 맞춤형 건강 관리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구글 피트니스 앱과 연동하여 걷기, 달리기, 자전거 등의 활동을 기록할 수 있고, 도전 모드를 실행하면 윗몸 일으키기, 스쿼트 등이 자동 카운팅 됩니다. 방수∙방진 설계로 아웃도어 스포츠에도 적합하여, 이동성 있는 기기의 특징을 강화하였습니다.

산업 현장에서도 웨어러블 기기의 활용 방안이 제시되고 있는데요. 근무 시 웨어러블 기기를 착용함으로써, 업무 효율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 기대됩니다.


▲IFA 2018에서 선보인 웨어러블 로봇 ‘LG 클로이 수트봇’ (출처 : LG전자 공식 블로그)

LG전자가 IFA 2018을 통해 공개한 웨어러블 로봇 슈트 ‘LG 클로이 수트봇’은 산업 현장에서 활용가능한 웨어러블 기기의 대표적인 예입니다. 클로이 수트봇은 전용 거치대를 이용하여 간편하게 탈착이 가능한 것이 특징인데요. 자연스러운 착용감으로 웨어러블 기기의 강점을 발휘한 제품입니다. 로봇이 하체를 지지하고 근력을 향상해주어 제조업, 건설업 등의 산업 현장에서 특히 활용도가 높습니다. 로봇을 착용하면 훨씬 적은 힘으로도 무거운 짐을 손쉽게 옮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산업 현장뿐만 아니라, 보행이 불편한 사용자의 일상생활을 돕기 위해 활용되기도 하는데요. 기존 웨어러블 슈트의 불편한 착용감을 대폭 개선하여, 다방면으로 활용도가 높습니다.


더욱 똑똑하게, 웨어러블은 진화한다

이렇듯 웨어러블 분야에는 한계가 없어 보입니다. 실제로 패션, 헬스, 군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웨어러블 기기가 출시되었고, 상용화 단계에 이르고 있습니다.


▲일본 패션기업 조조타운이 출시한 ‘조조 슈트’ 소개 영상 (출처 : 조조타운 일본 공식 유튜브)

혹시 온라인 쇼핑몰에서 산 옷의 사이즈가 맞지 않아 실망한 적 있으신가요? 이제 그런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일본의 패션기업 조조타운이 출시한 ‘조조 슈트’는 입는 즉시 신체 사이즈를 정확하게 측정해주는 IoT 기반의 웨어러블 슈트입니다. 이 슈트는 뉴질랜드의 센서 개발 전문기업과 공동으로 개발한 신축 센서를 탑재해 신체의 정확한 포지션을 인식하는 원리인데요. 이렇게 측정된 신체 사이즈는 블루투스를 통해 전용 앱으로 데이터 전송이 가능합니다. 소비자는 이 데이터를 기반으로 사이즈 고민 없이 의류 쇼핑을 할 수 있는 것이죠. 사이즈 때문에 반품할 일이 없으니 기업 입장에서도 이익이 됩니다. 조조타운에서는 조조 슈트의 인기로 충분한 데이터를 수집하여, 키와 몸무게 입력만으로도 최적의 사이즈를 찾을 수 있는 수준에 이르렀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웨어러블 기기는 헬스 케어나 의료 분야에서 더욱 빛을 발합니다. 전문적인 수준의 기기들이 등장하면서, 생명을 지키는 수단으로까지 인정받고 있는데요.


▲영유아 심장 박동 수 모니터링이 가능한 스마트 양말 (출처 : Owlet Baby Care 공식 유튜브)

헬스케어 스타트업 아울럿 베이비 케어(Owlet Baby Care)는 스마트 양말에 영유아의 심장 박동 수를 모니터링하는 기능을 탑재하였습니다. 병원에서 임상 입증한 맥박산소측정기술을 적용하여, 실시간으로 심장 박동 수와 산소포화도 측정이 가능합니다. 평소에는 녹색불이 들어오다가, 설정해둔 기준을 벗어나면 조명과 소리로 알림을 보냅니다. 이를 통해 응급상황을 사전에 대비할 수 있는 것이지요.


▲당뇨 환자의 상처를 집중 케어해주는 스마트 양말 (출처 : Siren 공식 유튜브)

당뇨 환자의 둔감한 발을 대신해 상처를 감지하는 스마트 양말도 있습니다. 이 제품은 미국의 헬스 케어 회사 사이렌 케어(Siren Care)가 출시한 제품으로, 당뇨 환자의 발에 난 상처나 염증을 조기에 파악할 수 있게 도와줍니다. 발의 온도를 측정하여 염증 상태를 감지하고, 블루투스를 이용해 전송하는 원리인데요. 당뇨 합병증이 가장 빈번하게 발발하는 발을 집중적으로 케어하여, 심각한 상태로 진행되는 것을 조기에 막아줍니다.


불과 몇 년 전, 영화 속에서나 존재하던 일들이 점차 현실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우리는 어느덧 몸에 착용하고 있는 것만으로 수많은 기술을 얻을 수 있는 시대에 살고 있죠. 이러한 발전이 더욱더 의미 있는 이유는 그 기술을 완성하는 주체가 ‘사람’이기 때문일 것입니다. 웨어러블 기술은 로봇과 사람의 상호작용을 통해 완성되는 만큼, 인간 중심적으로 발전하는 양상을 띄고 있습니다. 고령화 사회에 진입하면서 노동력 문제가 대두되고 있는 현시점에, 웨어러블의 영역이 어디까지 확대될 지 귀추가 주목되는 이유입니다. 인간의 능력을 증진해주는 웨어러블 기술! 앞으로 인간을 더욱 인간답게 만들어 주는 기술이 되기를 기대해봅니다.


Posted by HS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