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9. 27.
그 이야기의 속편
스토리의 힘은 또 다른 스토리를 만드는 데 있습니다. 강력한 인상을 준 스토리는 끊임없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스스로 새로운 스토리로 자라납니다. 얼마 전, 배우 다니엘 헤니가 자신의 반려견과 찍은 사진을 SNS에 올렸습니다. 흔히 볼 수 있는 사진입니다. 하지만 이야기는 조금 다른 포인트에서 자라납니다. 다니엘 헤니와 함께 살고 있는 반려견은 식용견으로 사육되다 도축되기 직전 구조된 아이라는 점입니다. 그 사연은 아직도 비윤리적으로 사육되고 있는 개들의 이야기로 자라나기도 하고, 한국에서는 좀처럼 입양되기 어려워 해외로 건너가는 대형견들의 이야기로 자라나기도 합니다. 누구나 한 번씩은 봤을 법한 코에 빨대가 박힌 거북이. 그 거북이는 전 세계적으로 반향을 일으켜 환경 문제를 한 번 더 생각해보게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