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1-02 : 이성적인 독일 국민들도 이제 LG를 보면 미소 지어요 HSAD 공식 블로그 HSADz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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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적인 독일 국민들도 이제 

LG를 보면 미소 지어요

경기가 있는 날이면 레버쿠젠 홈구장은 늘 만원이다. LG 로고가 새겨진 유니폼을 입고 뛰는 선수들, 관중들의 열광적인 함성…. 그렇게 독일 국민들을 매료시키는 건 축구뿐 만은 아니다. 축구 사랑을 넘어 독일 국민들의 가슴 속에 싹튼 또 하나의 사랑, LG - 그 현장 지휘관으로 뛰고 있는 HS애드 뒤셀도르프 법인을 만나본다.


Global Network 뒤셀도르프 법인

김찬영 / 박은혜 / 조슬기 / 양재원

1. 독일 광고시장의 현황과 전망에 대해 말씀해 주세요.

독일인들은 아직까지 전통 미디어를 가장 많이 활용하고 있는 점이 주목됩니다. 하루 평균 223분 정도 TV를 시청하는 것으로 파악됩니다. 독일은 민영방송을 비롯해 PayTV가 활성화돼 있는데, 이들은 재정의 상당 부분을 광고비로 충당하는 만큼 TV광고시장에서 많은 돈이 오고 갑니다. 예를 들어 공영방송을 제외한 방송사들이 영화를 방영하는 경우 약 10분의 중간광고가 대여섯 번 나올 정도죠. 소비자들은 이렇게 광고에 노출되는 것에 불만도 많지만, 광고에 익숙해져 있기도 합니다. 특히 독일 민영방송의 프로그램에는 중간광고가 있기 때문에 광고 노출빈도가 높은 편이죠.

독일인의 약 80%가 인터넷을 사용하고 있는데, 평균 63%(4천450만 명)의 독일인들은 매일 약 107분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스마트폰 보급률이 높아지고 인터넷 속도도 향상되면서 뉴미디어 사용인구가 점차 증가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디지털 미디어를 활용한 광고시장도 성장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2. 독일 광고인들의 업무 풍경이나 분위기는 어떠한가요?

흔히 독일인은 차갑고 이성적이라고 하죠. 업무에 있어서도 상당히 섬세하고, 정리를 잘 하며 이성적인 편입니다. 소위,‘ 원칙주의’이기 때문에 한국인의 정서와 다른 부분도 분명 존재하고, 우리가 봤을 때는 융통성이 없다고 느낄 수도 있어요. 하지만 이곳 광고계에서는‘ 커뮤니케이션’을 무척 중요하게 생각하는데, 회의 때 직급이 대화의 걸림돌이 되지 않는다는 점만봐도 알 수 있죠.

신입사원에서부터 부장까지 모든 사람의 의견을 존중하며, 중립적이고 이성적으로 대화를 풀어 나가곤 해요. 이러한 분위기에서 더욱 다양하고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나올 수 있다고 믿는 겁니다.

대부분의 유럽인들이 그러하듯 휴가 또한 매우 중요한 부분입니다. 가족과 함께 휴양지로 가는 것이 보편적인데, 보통 여름 혹은 겨울에 한 달 정도 휴가를 보냅니다. 일반 독일 직장인들은 25일~30일의 휴가를 받기 때문에 휴가시즌에는 2~3주간 아예 사무실 자체를 닫는 회사들도 많이 볼 수 있어요. 또한 공과 사를 엄격하게 구분하며, 일과 개인 여가생활 사이의 밸런스를 매우 중요하게 여깁니다.

자유와 평등사상이 그대로 문화에 배인 독일인에게는 유교사상을 기반으로 해 온 한국 문화와 상이한 정서가 있기에 때론 의견 차이도 있을 수 있죠. 하지만 서로의 문화를 이해해 주면서 협업에 있어서도 더욱 더 매끄러운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3. 독일 시장에서의 LG 브랜드의 마케팅 활동 전반을 소개해주세요.

독일에서의 LG 브랜드 마케팅으로 가장 주목되고 있는 건 단연 분데스리가 레버쿠젠 구단의 LG 스폰서십입니다. 독일 국민 전체가 열중하고 열광하는 축구 사랑은 이미 모두가 잘 알고 있죠.

LG전자는 글로벌 마케팅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지난 2013년 8월 30일 레버쿠젠과의 공식 스폰서십을 체결했습니다. 분데스리가의 명문 팀 레버쿠젠은 300여 개의 팬클럽을 보유하고, 경기당 평균 관중이 2만 8000명에 달하는 인기 축구 클럽입니다. 현재 1부 리가 중 5위에 올라 있는 빅 클럽 중 하나죠.

1980년대 독일 축구에‘ 차붐’을 일으켰던 차범근 선수가 프로 선수로서 마지막으로 활약한 팀이며, 얼마 전 프리미어 리그 토트넘 훗스퍼로 이적한 손흥민 선수도 큰 활약을 했던 곳이기에 독일 국민들에게 더욱 친숙한 클럽이기도 합니다.

이에 LG전자에서는 레버쿠젠 홈구장 내 광고판과 LG 로고가 새겨진 레버쿠젠 선수들의 유니폼을 활용해 LG 제품과 브랜드를 노출시키고 있습니다.

특히 2014년 2월 15일 레버쿠젠 홈구장 안에 LG 브랜드 스토어를 오픈해 다양한 LG 제품들을 소개하고 있기도 합니다.

이러한 스포츠 마케팅을 통해 점차 독일 국민들에게 LG 브랜드가 새롭고 친근한 브랜드로의 이미지를 굳혀가고 있습니다.


4. 지난해를 비롯해 최근 뒤셀도르프 법인에서 수행했던 주요 캠페인 및 프로젝트를 소개해주세요.

저희 뒤셀도르프 법인은 독일은 물론 유럽 여러 국가의 마케팅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매년 세계 3대 가전 전시회 중 하나인 베를린 IFA도 주요 과제인데, 지난해에는 주변 주요 매장 리노베이션을 수행했습니다. 당시 리노베이션에서는 OLED 컨셉트를 디자인에 반영하고, 기존과 다른 컬러 및 소재를 사용했죠. 전체적으로 블랙톤을 사용해 OLED의 장점을 부각시켰고, 비교 시연

공간을 마련해 LG OLED TV의 강점을 잘 나타내었습니다. 기존 가이드 라인과는 다른 OLED 중심의 디자인으로 베를린만의 특색 있는 매장을 연출한 것인데, 이렇듯 새로운 시도가 많은 사람들의 이목을 끌며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켰습니다.

그 외에도 함부르크·뮌헨·쾰른·뒤셀도르프 등 독일 주요 도시 매장의 숍인숍(Shop-In-Shop) 디자인과 제작을 진행하고, 체코의 브랜드숍과 숍인숍 디자인도 수행했습니다. 숍인숍의 경우 OLED 강화 디자인을 통해 LG OLED TV를 부각시키며 체코 시장에서도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


5. 뒤셀도르프 법인의 업무영역, 업무 프로세스 등에서 강점이나 장점은 무엇인가요?

저희 뒤셀도르프 법인은 HE/HA ISM, Design 팀으로 구성돼 독일·폴란드·이탈리아·스웨덴·그리스와 동유럽 등 9개국의 ISM 업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본사의 업무 지원을 넘어, 로컬 인력 운영으로 주재국 독일의 인스토어(In-Store) 강화에도 힘쓰고 있죠. 전문 프로젝트 매니저와 디자이너가 팀을 이뤄 법인의 니즈에 맞는 인스토어 마케팅 전략 기획 및 디자인 제안을 통해 효과적인 ISM 지원을 할 수 있습니다.

독일 현지인들과의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으로 벤더 및 매장 관리가 이루어지는 건 물론이고요, 특히‘ 최고의 품질, 가격 경쟁력, 정확한 납기’를 의미하는‘ Q.C.D(Quality·Cost·Delivery)’ 이념을 바탕으로 각 국가별 유통 현황 및 규제에 맞는 자체 디자인 개발과 제작이 가능한 것이 큰 장점이죠.

독일의 경우, 독일 현지에 맞는 디자인과 법인의 요청사항을 모두 반영해 독일만의 자체 렉을 개발하기도 했습니다. 현재 OLED 트리플 렉은 독일만의디자인으로 독일 전역의 주요 매장에 설치돼 있습니다.


6. 뒤셀도르프 법인만의 맨파워와 문화를 소개해 주신다면…

박승도 법인장님께서 이끄는 뒤셀도르프 법인은 다재다능한 인재들이 많이 모인 듯합니다.

우선 기본적으로 3개국어를 구사할 수 있는 직원들이 대다수이며, 유럽·미주·오세아니아·동남아시아 등 다양한 배경을 지닌 인재들로 구성된 글로벌한 사무실이죠. 노래를‘ 소울’ 있게 부르는 팔방미인 차장님부터, 첼로를 품위 있게 연주하시는 고상하신 팀장님까지, 연예인 못지않은 끼와 재능을 갖춘 실력자들 또한 저희 법인의 자랑입니다.

여성 직원이 더 많아서인지 항상 생기발랄하며 웃음이 끊이지 않는 꽃밭(?)이기도 하고요, 법인장님을 포함해 남자가 다섯 명밖에 되지 않아, 남자끼리 뭉쳐 뒤셀도르프 법인의‘ 독수리 5형제’로 활약하고 있답니다~^^

독일 법인만의 재미있는 문화가 하나 있는데, 새로 입사한 직원들은 특정한 날에 특이한 의상을 입고 회사로 출근하는 겁니다. 이런 재미있는 이벤트를 통해 좋은 추억거리가 생기고, 화목하고 가족 같은 분위기를 조성할 수 있어서 모두가 좋아합니다.

<Work hard, play hard>라는 노래가 잘 어울리는 뒤셀도르프 법인으로 꼭 한 번 방문해 주세요!

Posted by HS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