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5-06 : “크리에이티브 열정은 우리가 따봉!” HSAD 공식 블로그 HSADz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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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에이티브 열정은 우리가 따봉!”

 


 

상파울로 법인

김덕호 대리

 

 

 


 


 

‘삼바 경제’의 둔화 속에서 오히려 HS애드 상파울로 법인의 분투가 빛난다. LG의 이름으로 브라질의 젊은 층을 사로잡고, 이제 중남미 시장을 더 적극적으로 공략하기 위한 준비도 갖췄다. 더 많은 동료, 더 많은 광고주와 함께 따봉을 외칠 날을 기대하며.



1. 브라질 광고시장의 전체적인 현황은 어떠한지, 급상승하고 있는 매체가 있다면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또 앞으로의 전망은 어떠한가요?


브라질은 넓은 국토만큼 광고시장도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중남미 지역 광고시장의 약 40%를 차지하는 최대 규모의 시장입니다. 특히 2014년 월드컵 개최국으로 주요 글로벌 브랜드와 로컬 브랜드들이 연계된 광고 투자가 증대되면서 성장에 크게 기여했죠. 또한 올해 리우 올림픽까지 개최함으로써 경제성장에 순탄한 드라이브를 걸어줄 것으로 기대됐습니다.

그러나 지금의 상황은 여의치 않다고 할 수 있습니다. 2014년 월드컵 유치에 막대한 자금이 투자됐고, 정치인들이 연루된 국영석유회사 비리와 그에 따른 국가 신용등급 하락, 해외자본 유출, 달러 폭등 등 전에 없던 경제 둔화가 광고시장에까지 영향을 주고 있는 겁니다.‘ 총체적 난국’이라고 하면 지나친 걸까요?

현재 브라질 주요 광고매체로는 역시 TV·라디오·신문·잡지·디지털·모바일·소셜미디어 등을 꼽을 수 있습니다. 주목할 점은 여느 국가와는 달리 TV 시청률이 압도적으로 높아 TV가 광고시장 절반을 웃도는 점유율을 차지할 정도라는 겁니다. 신문·잡지 등 인쇄매체 역시 높은 점유율을 보이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디지털·모바일·소셜미디어 등의 광고매체도 성장하고 있지만 점유율은 높지 않네요. 브라질이라는‘ 대국’에 인터넷 보급이 충분치 않고, 스마트폰 사용자들도 특정 연령층에 집중돼 있는 점이 원인이라 할 수 있습니다.

다만 기업들이 경제 둔화로 인해 비용이 저렴한 온라인 매체에 주목하고 있다는 점이 고무적입니다. 아울러 젊은 층을 중심으로 인터넷 사용자가 늘어나고(구글·Globo·Uol 등) 있는데, 특히 동영상 콘텐츠의 확대로 인해 젊은층을 타깃으로 한 유튜브 영상 및 SNS 광고가 활성화되고 있습니다. 타 지역 대비 반응률이나 자발적 확산이 커지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합니다.


2. 브라질 광고인들의 업무 풍경이나 분위기를 말씀해 주신다면?


브라질은 잘 아시는 것처럼 정열적인 국민성을 보이며 삼바와 축구에 열광하는 흥과 열정의 나라입니다. 삼바는 브라질을 상징하는데, 브라질 내에선최근 삼바축제 기간은‘ 연휴’라는 개념이 강하게 자리 잡아가는 것이 변화





 된 모습입니다. 축구는 여전히 삶의 중요한 요소죠. 처음 만나는 사람과 인사를 할 때 꼭 그 사람이 응원하는 축구팀을 물어볼 정도거든요. 한국인들도 야구나 월드컵 같은 스포츠 경기가 있을 때 혼자 보는 것보다는 치맥을 곁들여 누군가와 함께 보는 것을 더 좋아하고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친해지게 되잖아요?

브라질 사람들은 축구 문화 덕분에 처음 만나는 사람들과도 거리낌 없이 다가가며 놀라운 친화력을 보입니다. 이 친화력이‘ 오지랖’으로 번지는 경우도 종종 있지만요.

이런 브라질인들의 특성이 업무에도 영향을 미치는데, 특히 광고 에이전시의 경우 직장 내에서 단순히 회사 동료가 아니라‘ 친구’가 되기를 원합니다. 새로 입사하는 광고인이라도 첫날에 광고주와 놀라울 정도로 빠르게 친해지기도 하고, 더 나아가서는 둘도 없는 친구가 되기도 합니다.

기본적으로는 직장 상사·동료·후배 상호간에 서로 신뢰할 만한 사람, 배울점이 있는 사람이기를 원하며, 상하 관계가 아닌 원활한 인간관계를 중요시합니다. 어찌 보면‘ 좋은 게 좋은 거’라며 서로 상대방을 알아가고 프로세스를 알아가곤 합니다. 그렇다보니 시간 관점으로 한국과 비교한다면 더디기도 하지요. 일을 하다보면 한국에서 생각한 시간의 두 배가 걸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3. 브라질 시장에서 LG 브랜드의 마케팅 활동 전반을 소개해주세요.


다양한 매체를 통해 LG 브랜드 마케팅 활동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특기할 점은 비즈니스 마케팅 차원에서는 브라질 현지 기업과의 신뢰 형성에 무엇보다 힘썼고, 소비자 마케팅 차원에서는 1~2년 전까지 브라질 현지 주요 셀러브리티(가수)를 활용한 광고를 통해 친숙하면서도 가족적인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는 마케팅 활동을 진행한 것입니다. 물론 주요 오프라인 매장 내 ISM 프로모션 활동도 꾸준히 진행해 왔고요.

그리고 해마다‘ 디지털 익스피리언스(Digital Experience)’를 개최해 신제품 및 혁신기술을 소개하는 이벤트를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최근에는 글로벌 트렌드에 맞게 온라인 디지털 매체를 활용한 브랜드 마케팅 활동도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4. 최근 상파울로 법인에서 수행했던 주요 캠페인 및 프로젝트가 궁금합니다.


#PartiuProNovo.

모바일 제품 K시리즈 런칭 프로젝트에 대해 소개드리겠습니다. K시리즈의 주요 경쟁제품은 경쟁사의 J시리즈, 그리고 모토로라의 G폰이며, 주요 타깃층은 중저가의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젊은 층입니다. 이에 걸맞은 획기적이고 효과적인 런칭 리테일/디지털 패키지가 필요한 시점이었습니다.

이러한 타깃층과 제품의 특성을 고려해‘ 젊음·다이내믹·새로운 출발·떠나자’ 등을 키워드로 하여 이전의 것들, 이전의 습관들은 과감히 던져버리고 미래를 바라보며 달려 나가자는 컨셉트가 개발됐습니다. 소비자들에게 기존 중저가 스마트폰 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보이고 있던 경쟁사들의 제품을 선택하는 게 아니라, 이제는 새로운 브랜드로 떠나라 하는 뜻도 담고 있는 것이죠.

무엇보다 해시태그를 중심으로 한 다양한 변형(Variation)이 젊은 층의 관심을 끌어 SNS로 확산되기 시작했고, 어떤 상황에서든 자유롭게 표현될 수 있는 #Partiu가 이 캠페인 성공의 가장 큰 이유라고 분석됩니다.


5. 상파울로 법인의 업무영역을 소개해주세요.


상파울로 법인은 크게 본사발 ISM 업무, 브라질 로컬 ISM 및 디지털 업무, 뉴비즈니스 분야로 나뉘어 운영되고 있습니다.

먼저 HE/H&A 본사발 업무로서 중남미 국가에 ISM 개선 지원을 하고 있으며, 브라질을 비롯해 파나마·콜롬비아·페루·칠레 등에 한국인 직원이 전진 배치돼 전자 법인의 로컬 ISM 업무도 수행하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다음으로 브라질 로컬 ISM 및 디지털 업무를 말씀드릴게요. 상파울로 법인은 인하우스 에이전시로서 100% ISM/POP 업무 밀착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전자 법인 모든 BU의 ISM 및 디지털 업무를 브라질 현지인들로 구성된 AE·PD·크리에이터가 진행합니다. 브리핑부터 딜리버리까지 책임지고 지원하는 데에 때론 애로가 있지만 그만큼 보람 있는 일이기도 합니다. 한편 뉴비즈니스 업무는 경제 둔화 속에 움츠러들지 않고 오히려 역동적으로 새로운 광고주를 물색해 업무영역을 확장하자는 취지에서 만들어졌습니다.


6. 상파울로 법인만의 맨파워를 자랑해 주신다면? 상파울로 법인만의 문화가 있다면?


상파울로 법인이 설립된 지 6년째입니다. 요즘엔 집에 있는 시간보다 회사에서 일하는 시간이 많아진 만큼 원년 멤버들이 주축이 되어 동료들과 함께 가족적 분위기로 지내고 있습니다. 때로는 시간에 쫓겨 서로 티격태격하기도 하고, 언제 그랬냐는 듯 서로 웃고 이해하기도 하고, 스트레스를 받을 때면 서로 다독여주며 그렇게 정을 나누며 일하고 있습니다. 특히 일주일에 한번씩 직원들 자체적으로 해피아워를 가지며 힘든 일은 잊어버리고 서로에게 더 다가가는 유쾌한 시간을 보냅니다.

이렇게 서로가 서로에게 힘이 되는 분위기는 ISM 업무로 근간을 다지는 원동력이 됐고, 이제 글로벌 트렌드에 맞춰 오프라인과 디지털을 함께 아우르는 종합적인 법인이 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더욱 많은 동료, 더욱 많은 광고주와 함께 할 날을 기대하면서요.

Posted by HS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