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WAY
정도를 걸으면 외롭거나 두렵지 않습니다.
유성노
상무 | snyou@hsad.co.kr
정도경영의 3대 키워드는 ‘정직+공정+실력’입니다. 이미 2600년 전, 그리스의 이솝은 우화를 통해 정도경영을 언급했습니다.
이솝우화 1. 늑대와 양치기 소년
양치기 소년이 하루는 마을 사람들에게 “늑대가 왔어요” 라고 외쳤다. 마을 사람들이 달려왔다. 그런데 늑대는 오지 않았다. 거짓말이었다. 얼마 있다 또 거짓말을 했다. 어느 날 정말 늑대가 나타나 양들을 잡아먹고 있었다. 소년은 “정말 늑대가 왔어요. 도와주세요”라고 외쳤다.
하지만 마을사람들은 오지 않았다. 결국 소년도 늑대에게 물려 죽었다.
이솝우화 2. 사자와 여우
사자와 여우가 서로 협력해 토끼 세 마리를 잡았다. 사자가 공평하게 나누자고 했다. “한 마리는 숲 속의 왕(사자)에게 바치는 세금일세. 남은 두 마리 중 한 마리는 공평하게 나눈 내 몫이네. 그리고 나머지 한 마리는 자네의 생명을 살릴 수 있는 토끼라네.”
여우는 토끼를 사자에게 주고 걸음아 날 살려라 하고 도망쳤다.
이솝우화 3. 여우와 포도
배고픈 여우가 포도송이를 찾아냈으나 너무 높아서 따 먹을 수가 없었다. 여우는 그 자리를 떠나면서 ‘저 포도는 아직 익지 않아서’ 라고 중얼거렸다.
정도경영은 우리를 강하고 오래가게 합니다
광고회사에 와보니 ‘을’이라는 말이 실감납니다. 영업을 해보니 더더욱 그렇습니다. 하지만 광고회사, 영업만이 그런 거라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광고주 회사야말로 진짜 ‘을’ 일지 모릅니다. 최종 고객에게 선택 받지 못하면 하소연 할 데도 없기 때문입니다. 어차피 우리 모두는 ‘을’인 셈입니다. ‘갑’이라고 목에 힘주거나 ‘을’이라 해서 비굴할 필요가 없는 것이지요.
그리 오래는 아니지만 광고회사에서 영업을 하면서 느낀 점이 있습니다. ‘실력을 쌓으면 두려워 거짓말을 할 것이 없다. 목전의 이익에 급급하지 않으면 꼼수를 부리지 않아도 된다’는 것입니다. ‘을’이라 해서 외롭거나 두렵지 않은 이유인 것 같습니다. 일을 하다 보면 불안하고 흔들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지름길로 가고 싶은 심정이 들 때도 있습니다. 흔들릴지언정 넘어지지 않고, 지름길로 보일지언정 가지 않을 수 있는 것은 하루 이틀 살다 말거나, 한두 번 장사하고 말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정도경영’은 그래서 우리를 힘들게 하는 구속이 아니라 우리를 강하고 오래가게 하는 원칙과 기준인 것입니다.
'Archive > Webzine 2010'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0/07-08 : Global View ① 미국 - 트위터를 통한 소비자와의 만남, ‘참여 기획’ (0) | 2010.08.22 |
---|---|
2010/07-08 : Global View ② 일본 - ‘驛’이라는 이름의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공간 (0) | 2010.08.22 |
2010/05-06 : '緣'想同感 (0) | 2010.08.13 |
2010/05-06 : HS Ad News (0) | 2010.08.13 |
2010/05-06 : LG WAY, 정도경영 에세이 - 당신의 선택은 무엇입니까? (0) | 2010.08.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