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07-08 : Special Edition - 월드컵과 LG애드 파워 -LG애드의 2002 FIFA World Cup 프로모션 성과와 과제

세계 스포츠 이벤트사에 남을 역사적 프로그램   권 창 효 차장 I 프로젝트팀 chkwon@lgad.lg.co.kr

조 추첨 월드컵 개최 6개월 전인 2001년 12월 1일 부산 BEXCO에서 열려 전 세계의 관심을 집중시켰던 월드컵 본선 조 추첨식(FINAL DRAW for the 2002 FIFA World Cup Korea/ Japan)은 전세계 150개 국 10억 여명이 시청한 거대한 이벤트였다. 행사 후 언론 보도에 따르면 월드컵 본선 조 추첨식은 세계 속에 한국의 저력을 알리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음은 물론, 456억 원으로 추정되는 경제 효과를 창출했다고 한다. ‘월드컵과 LG애드 파워’의 초석 역할도 LG애드는 월드컵 본선 조 추첨식 문화행사를 2000년 3월 경쟁 P/T로 수주하였다. 그로부터 행사가 열리기까지 22개월 동안 월드컵 T.F.T를 구성하여 조 추첨식 전야 만찬, FIFA 관련 각종 회의 운영, 전세계 방송 및 언론을 위한 미디어센터 조성, 개최도시 및 참가국 소개를 위한 홍보관 조성 등 모든 관련 행사 분야를 총괄 수주, 진행하였다. ‘월드컵 본선 조 추첨식’ 행사의 핵심은 역시 ‘조 추첨’과 ‘문화행사’였다. 이에 LG애드는 ‘과학과 예술, 전통과 현대의 조화’라는 컨셉트를 추출하여, 수많은 프로그램 변경 과정 끝에 훗날 FIFA 및 세계 각국의 시청자들의 탄성을 자아낸 완벽한 프로그램을 구성하였다(<표> 참조). 특히 이전의 월드컵 조 추첨식과는 달리 100분간 진행되는 조 추첨 프로그램 속에 개최국인 우리의 문화를 소개하는 내용을 삽입함으로써 조 추첨식 자체의 획기적인 패러다임 변화를 이끌어내기도 하였다. 그 중에서도 판소리 <뱃노래>, <설장구춤> 등의 전통공연은 참가자 및 세계인들로부터 극찬을 받은 가운데 도자기의 느낌을 살린 투명한 대접 형태의 조 추첨 볼 등은 우리 고유의 이미지를 잘 살린 훌륭한 아이디어로 평가 받았다. 이 행사의 성공적인 진행을 발판으로 LG애드는 이후 ‘월드컵 미디어센터’ ‘월드컵 환경 장식물’ ‘서울 여의도 플라자’ ‘대전 월드컵 문화행사’ ‘2002 한강축제’ ‘나이키 파크’ 등 월드컵 관련 프로젝트를 다수 수주하는 쾌거를 이루며 향후 스포츠 이벤트를 원활히 총괄, 기획할 수 있는 초석을 다지기도 하였다. 월드컵 본선 조 추첨식은 결국 FIFA에서 말한 것처럼 “세계의 스포츠 이벤트사에 남을 만한 역사적인 프로그램”이었고, 이를 통해 LG애드는 역사의 한 페이지에 우뚝 섰다는 자긍심까지 얻게 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