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당장 사직서 내고 싶은 당신을 위한 '퇴준생' 트렌드 HSAD 공식 블로그 HSADz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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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퇴사하고 싶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있을 거예요. 퇴사는 때론 마음속 한 줄기 빛 같은 존재로, 때론 절박한 상황의 유일한 탈출구로 우리에게 다가옵니다. '백수의 꿈은 취업, 직장인의 꿈은 퇴사'란 말이 있듯, 사회생활과 퇴사는 뗄려야 뗄 수 없는 관계죠. 심지어 최근엔 ‘퇴사밀당로맨스’라는 부제를 단 드라마까지 등장했습니다. 수많은 직장인의 공감을 얻으며 어느새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 잡은 퇴사, HS애드 블로그에서 소개합니다.


‘사직서’를 가슴에 품은 직장인

조금은 낯선 단어인 ‘퇴준생’, 들어본 적 있으신가요? 퇴준생은 취준생(취업 준비생)에서 파생되어 ‘퇴사 준비생(퇴사를 준비하는 직장인)’을 뜻하는 신조어입니다. 이런 신조어가 탄생한 배경은 충동적인 퇴사보다 회사에 다니며 천천히 퇴사를 준비하려는 인식이 확대된 데 있습니다.


취업포털 잡코리아 설문조사에 따르면 직장인 93%가 ‘커리어 사춘기’를 겪고 있다고 합니다(2018년 1월, 직장인 1,039명 대상). 이직을 고민하는 이유는 연봉, 쳇바퀴 같은 업무, 인간관계 등 다양하지만, 대부분 직장인이 사직서를 가슴에 품고 있는 것만은 분명합니다.

미생의 명대사 중 ‘회사가 전쟁터라면 밖은 지옥이야’라는 말을 들어본 적이 있을 거예요. 성공적으로 사직서를 낸다 하더라도, 찬 바람 부는 재취업 시장에서 내 맘에 쏙 드는 회사를 찾기란 하늘의 별 따기죠. 지난해 11월 전체 실업자 8만 4천 명 중 30%인 26만 2천 명이 1년 넘게 새 직장을 찾지 못했다는 통계청 조사 결과도 있습니다.

“그래서, 회사 때려치우고 뭐 할 건데?”라는 질문에 여러분은 어떻게 대답하실 건가요? 선뜻 대답하지 못하는 당신은 ‘진짜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에 대한 절박함이 부족한 것인지도 모릅니다.


성공적인 퇴사를 도와드립니다

퇴사가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 잡으면서 관련 도서와 서비스도 큰 인기를 얻고 있어요. ‘퇴사는 하고 싶지만 앞길이 캄캄하다’, ‘진짜 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감이 안 온다’고 느끼는 사람들의 높은 호응으로 빠르게 성장 중입니다.


▲출처 : 퇴사학교 홈페이지 (t-school.kr)

그 중 대표적인 사례로 대기업 출신 퇴사자가 시작한 ‘퇴사학교’를 들 수 있는데요. 퇴사학교는 ‘퇴사를 현명하게 준비하자’는 슬로건을 내걸고 등장한 교육 프로그램입니다. ‘퇴사학개론’, ‘이직학교’, ‘수요퇴사회’ 등 다양한 수업을 통해 새로운 진로 탐색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퇴사학교를 거친 수강생은 5000여 명에 달합니다.

퇴사 후 새로운 삶을 꿈꾸며 떠난 사람들의 인사이트를 담은 서적 ‘퇴사준비생의 도쿄’ 역시 생기를 잃은 직장인을 위한 책입니다. 저자가 도쿄를 선택한 이유는 ‘트렌드를 선도하는 도시이자 기존 비즈니스 모델에 대한 재해석, 깊이 있는 장인정신’을 만날 수 있는 도시이기 때문이라고 해요. 커피를 공짜로 파는 카페나 손님이 요리하는 튀김 가게 등 비즈니스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사례를 통해, 자신의 진짜 실력과 인사이트를 쌓게 될지도 모릅니다.


결국 ‘퇴사준비생의 도쿄’는 미래를 고민하고, 새로운 도전을 하는 사람들을 위한 책입니다. 회사 생활을 하며 자유 의지와 영혼을 잃어가는 직장인들이 다시 꿈을 꾸고 더 건강한 자신을 찾을 수 있도록 돕는 자극제이자, 퇴사를 고민할 때 사업적 아이디어와 인사이트를 키울 수 있는 참고 자료이자, 당장에 퇴사 계획이 없더라도 각자의 자리에서 더 다양한 비즈니스 기회를 만들어가려는 사람들을 위한 응원의 메시지이기도 합니다. ('퇴사준비생의 도쿄' 에필로그 중)


진정한 ‘나’를 찾기 위한 움직임

퇴사를 준비하고, 좋아하는 일을 발견하는 것은 곧 ‘진짜 퇴사’로 이어집니다. 그렇다면 과연 퇴사 후에는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우리는 주변에서 퇴사 후 ‘물 만난 고기’가 된 이들의 사례를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글 쓰는 요리사’로 불리는 박찬일 셰프는 몽로, 팔레토, 광화문국밥 등 여러 레스토랑을 성공시킨 음식 칼럼니스트 겸 셰프입니다. 본래 잡지사 기자로 일하던 그는 서른이 넘은 나이에 ‘펜에서 칼’로 진로를 바꿨습니다. 평소 좋아하던 요리를 살려 이탈리아로 유학을 떠났고, 결국 자신만의 개성으로 ‘스타 셰프’ 반열에 올랐습니다.

‘액션건축가’라는 단어를 들어 보셨나요? 대기업을 그만두고 가슴 뛰는 일을 찾아 떠난 이슬기 씨는 스스로 ‘생각을 현실로 옮기는’ 액션건축가라 칭합니다. 그는 무려 1824일 동안 퇴사를 준비하면서 좋아하는 일을 찾았고, 현재는 출판사 대표, 뮤직비디오 감독, 작가, 퇴사학교 교사 등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회사 밖 세상을 두려워하는 퇴준생들에게 그는 말합니다. “가슴 떨릴 때 떠나라, 다리가 떨리면 늦다!”


퇴사 준비생의 역설

대한민국에 퇴사 신드롬을 일으킨 책 ‘퇴사하겠습니다’의 저자 이나가키 에미코는 퇴사를 결심한 순간 ‘일이 더 재미있어졌다’고 말합니다. 10년 넘게 퇴사를 준비하며 자기가 원하는 일을 찾은 그의 이야기처럼, 역설적으로 현재의 자신을 더 사랑하게 될지도 모릅니다.

울분을 못 이겨 떨리는 손으로 사직서를 작성한 당신. 지금 당장 회사를 박차고 나오기보다, 내 일을 찾기 위한 ‘쉼표’를 찍어 보는 건 어떨까요? 차근차근 실력을 쌓으며 준비한다면 지금보다 더 자신감 넘치는 내일의 나를 만날 수 있을 테니까요!

Posted by HS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