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트로와 함께 탄생한 '저축가요'! SBI 저축은행 캠페인 후기 HSAD 공식 블로그 HSADzine

HSAD 공식 블로그 HSADzine


여러분은 '은행 광고'하면 어떤 이미지가 떠오르시나요? 아마도 깔끔하고 단정하고 정확한 이미지가 가장 먼저 생각나실 것 같은데요. 모든 광고가 비슷해서는 결코 주목받을 수 없기에, HS애드는 지금까지 없던 은행 광고를 만드는 데 집중했습니다. 그렇게 탄생한 것이 바로 '저축가요'로, 뉴트로 감성을 광고에 담아내며 젊은 세대들의 호응을 얻고 있는데요. 광고를 만들다가 엔터테인먼트 전문가(?)로 변신하게 되었다는 어카운트서비스8팀 신병재 책임의 이야기를 들어볼까요? 


은행 담당 AE, 엔터테인먼트 산업에 발을 디디다

출근길, 아들이 제게 묻네요. 

“아빠 요즘에 회사에서 뭐해?”

“요즘? 음반 만들지!”

하루는 아내가 제게 묻습니다.

“당신 맨날 컴퓨터로 뭘 그렇게 봐?”

“신인가수 찾고 있어”

촬영일, 딸도 제게 묻습니다.

“아빠 오늘 어디가?”

“아빠 오늘 뮤직비디오 촬영하러 가”

방송국에서 우연히 만난 대학 동기가 물어 옵니다.

“여긴 웬일이야?

“가수 방송출연 때문에 작가랑 회의 좀 하러...”

오늘도 전 전화를 겁니다.

“가사 다 나왔나요?”

네? 맞습니다. 저는 AE입니다. 

하지만 신인가수를 발굴하고, 음원과 앨범을 제작하고, 뮤직비디오를 찍고, 음반 홍보를 위해 뛰었던 지난 두어 달 동안 저는 SM이었고 JYP였지요. 아참! 작년에는 SBI저축은행의 <은행저축 프로젝트> 캠페인 때문에 공사장을 전전했던 기억이 나네요. 

지금부터는 저를 엔터테인먼트의 세계로 이끌었던, 그 이야기를 시작해 볼까 합니다. 

 

C안

2018년 늦가을, SBI저축은행의 홍보 담당 임원과 실무진분들의 표정은 비장했습니다. ‘2019년 SBI저축은행 기업 PR 캠페인의 실행’을 목표로 예산을 배정받기 위한 각오를 다지고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기존에 상품광고만 진행했던 상황에서 새롭게 기업광고로 예산을 배정받기는 쉽지 않은 미션임이 분명했죠. 그럼에도, 업계 1위 금융사로서 기업 브랜드 광고를 해야 한다는 광고주의 의지는 견고했습니다. 준비를 시작한 지 얼마 뒤, 드디어 경영진 보고 기회가 생겼고 만반의 준비를 했습니다. 논리, 전략, creative까지... 준비는 끝났습니다.

그러나 막상 기업PR 캠페인의 필요성과 예산 배정에 대해 이야기하자 회의장 분위기는 갑자기 싸늘해졌고 기업광고가 필요하겠냐는 의견부터 예산을 배정하기가 어렵지 않겠냐는 논의만 계속 이어졌습니다. 이대로 보고는 끝나는 듯한 분위기였죠. 그때 ‘준비한 캠페인 아이디어가 있느냐’는 한줄기 빛과 같은 소리가 들려왔습니다. 

A안, B안... 경영진들의 표정은 밝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았지만 우리에겐 비장의 카드 C안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분명 보았습니다. C안을 들으면서 웃음을 애써 참으시는 광고주들의 모습을... 보고 결과는? 

잘 준비해서 진행해 봅시다.

무거웠던 분위기를 단번에 살려낸 그 C안이 바로 오늘 소개해 드릴 <SBI저축가요> 캠페인입니다. 


뉴트로에 불이 붙으면 저축가요가 된다?

뉴트로(New-tro) 드라마 <응답하라> 시리즈,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 열풍으로 대표되는 뉴트로(New-tro)는 다양한 콘텐츠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예전의 패키지 디자인을 다시 복원한 상품들이 속속들이 출시되고 거리엔 레트로풍 간판들이 주를 이루고 있지요. 

파이어(FIRE)족 뉴트로가 문화적인 트렌드라면 ‘파이어(FIRE Financial Independence, Retire Early)족은 삶에 대한 트렌드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수입의 대부분을 저축하고 이렇게 모은 자금으로 이른 은퇴를 준비하는 사람들을 일컫는 것이 파이어족입니다. 저축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은 배경이기도 하죠. 

<뉴트로>와 <파이어족>이라는 트렌드를 녹여낸 것이 SBI저축가요 캠페인입니다. 저축을 장려하는 메시지를 레트로 분위기의 음악과 영상 콘텐츠에 담아냈거든요. 말 그대로 Contents가 중심이 된 캠페인입니다. 두 명의 아티스트가 캠페인에 참여했습니다. 유튜브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싱어송라이터 ‘요요미’와 <내일은 미스트롯>에 출연하며 ‘탬버린 신기술’, ‘홍진영 닮은 꼴’로 이슈가 된 가수 ‘박성연’이 함께 음원 제작에 참여했습니다.

 

▲ 요요미(출처: 요요미 페이스북)

▶요요미 유튜브 채널 

▲ 박성연(소속사 제공 이미지)

이제부터 SBI저축가요 캠페인의 콘텐츠들을 하나씩 보실까요? 


저축가요 앨범 제작

▲ 저축가요 1st 앨범 자켓

▲ 음원 사이트의 저축가요 앨범 소개(출처: 멜론)

혜은이의 <제3한강교>가 <월급은 흘러갑니다>로 다시 태어났고 가수 요요미가 음원과 뮤직비디오 제작에 참여했습니다. <너나좋아해 나너좋아해>는 <너나낭비해 나는저축해>라는 저축가요로 다시 태어났는데 박성연과 함께 작업했습니다. 전세계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를 통해 해당 곡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타이틀곡 <월급은 흘러갑니다> 가사를 통해, 원곡인 <제3한강교>가 저축을 장려하는 메시지로 어떻게 바뀌었는지 보시죠. 


첫 번째 앨범에 이어 3곡의 저축가요를 담은 두 번째 앨범이 발매를 앞두고 있습니다. 어떤 곡들이 어떤 가사로 다시 등장할지 기대해 보셔도 좋을 것 같네요.


저축가요 뮤직비디오 제작

저축가요 음반작업이 어느 정도 진행되자 바로 레트로풍의 뮤직비디오 제작에 들어갔습니다. 뮤직비디오는 앨범 작업을 함께 한 가수 요요미와 박성연을 주인공으로 제작했는데, <월급은 흘러갑니다>는 혜은이의 뮤직비디오를 오마주하는 느낌으로, <너나 낭비해 나는 저축해>는 시티팝의 펑키한 분위기를 연출했습니다. 

 

▲혜은이 <제3한강교>(출처: soya i 유튜브)


▲요요미 <월급은 흘러갑니다>(출처: SBI저축은행 유튜브)


 

▲박성연 <너나 낭비해, 나는 저축해>(출처: SBI저축은행 유튜브)

현재 두 개의 뮤직비디오는 300만이 넘는 조회수를 기록할 정도로 인기몰이 중이며 저축가요로 새로 탄생한 음악과 레트로 분위기를 물씬 풍기는 뮤직비디오에 대한 찬사가 댓글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TV광고 제작

뮤직비디오의 킬링파트를 조합하여 제작한 TV광고는 지상파 채널을 통해 온에어 됐습니다. TV에서 광고를 본 시청자들은 신선한 충격과 향수를 느끼며 유튜브의 뮤직비디오를 검색해서 보게 됐죠.



라디오광고, 컬러링 제작

음원을 활용한 라디오 광고도 제작하여 온에어되면서 청취자들의 귀를 사로잡았고 통화연결음을 통해서도 저축가요를 접할 수 있게 했습니다.

지금까지 다채로운 콘텐츠를 통해 다양한 접점에서 소비자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한 SBI저축은행의 SBI저축가요 캠페인이었습니다. 저축은행은 ‘저축’이라는 단어를 지닌 금융권, 그런데도 저축은행과 저축을 연결지어 생각하는 분들이나 실제로 저축은행을 이용하는 분이 많지 않은 듯합니다. 이번 캠페인을 통해 음악과 영상 등의 콘텐츠도 즐기면서 저축은행 그리고 저축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

Posted by HS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