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에서 시작된 우리 삶의 변화, IBK 기업은행 캠페인 후기 HSAD 공식 블로그 HSADz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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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밤 10시에 주문한 계란을 아침으로 먹고, 거실 책상에 앉아 노트북으로 근무하고, 생일인 친구를 위해 유명 브랜드 화장품을 1분 만에 메신저로 선물하고.

이럴 때 문득 "세상 진짜 좋아졌다" 하는 말이 절로 튀어나옵니다. 바쁜 하루하루를 보내는 우리가 알아채지 못하는 새에 세상은 정말 빠르게 변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렇게 우리의 삶을 발전시키는 변화들은 어디서부터, 누구에게서 시작되는지, 생각해본 적 있나요?

저는 올해 IBK기업은행의 광고 캠페인을 제작하며 '기업에서 시작된' 우리 삶의 변화들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IBK기업은행의 새로운 비전, 혁신경영

작년에 기업은행은 '혁신경영'을 앞으로 나아가야 할 비전으로 선포했습니다. 이는 대한민국 경제 금융의 혁신을 선도하기 위해 기업은행이 단순히 자금을 지원하는 역할에 그치지 않고, 중소기업들의 미래 가치를 알아보고 투자하는 은행이 되겠다는 뜻이었습니다.

이러한 '혁신경영'의 포부를 전달하는 광고 캠페인은 기업은행이 하는 일을 잘 알리는 것이 아니라 기업은행을 '혁신을 선도하고 함께하는 은행'으로 인식시키기 위해 시작되었습니다.

 

혁신하는 기업을 위한 혁신금융으로

대부분 사람은 기업을 ‘사업해서 이윤을 남기는 회사’라고 생각하기에 혁신과 연관 짓지 못합니다. 그러니 기업을 위한 은행인 기업은행에 대한 인식도 혁신과는 거리가 멀었죠.

하지만 기업은 돈을 버는 주체임과 동시에 이 시대의 변화를 이끌고 있는 ‘혁신의 주체’라고 생각했습니다. 새벽 배송, 화상 회의, 메신저로 깜짝 선물 보내기. 모두 전에 없던 새로운 서비스를 만들어낸 기업이 있기에 가능한 일이니까요.

“돈 버는 곳이라는 인식에 가려져 있던 ‘기업의 혁신성’을 바라보게 만든다면, 이런 혁신의 조력자인 기업은행을 '혁신을 위한 은행'으로 바라보게 할 수 있지 않을까?”

여기서 캠페인의 아이디어가 출발하였습니다.

 

아이디어를 멋지게 완성하기 위한 노력

4년 남짓한 시간 동안 AE로 일하며 배운 것 중 하나는, 멋진 아이디어를 내는 것보다 실제로 완성하는 데에 더 많은 정성과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혁신기업의 CEO를 TV 광고에 출연시키는 것은 꽤나 어려운 일이었습니다. 국내 수많은 기업 중 이해하기 쉬우면서도 혁신적인 상품이나 서비스를 판매하는 기업을 리스트업 했습니다. 이렇게 후보로 선정한 기업들의 고객 상담 센터나 홍보실에 일일이 전화해 캠페인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전화할 방법을 찾지 못한 회사는 무작정 빌딩을 찾아가 기다려보기도 했습니다. 캠페인에 대한 설명을 듣고도 본인이 대표가 아닌 기업은행의 광고에 출연하기를 꺼리시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사업체를 운영하느라 바쁜 CEO인 만큼 피드백을 받는 데도 오랜 시간이 걸렸고요. 

장장 5개월을 매달린 끝에 콘텐츠 플랫폼 ‘왓챠’, 우주탐사 스타트업 ‘무인탐사연구소’, 비건 베이커리 ‘더브레드블루’, 게임 음악 오케스트라 ‘플래직’ CEO의 출연이 확정되었습니다. 촬영 날 한 자리에 모인 CEO 모델들을 봤을 때의 기분이 아직도 생생하네요. 그렇게 온에어 된 첫 번째 광고, ‘세상을 바꾸는 기업들 편’입니다.

 

▲「세상을 바꾸는 기업들 x IBK기업은행」 (출처: IBK 기업은행 유튜브)

뒤이어 공개된 광고는 거액의 인수 제안을 거절하고 사업을 키워 나가는 스타트업의 모습을 그렸습니다. 그리고 그 옆에, 혁신기업의 조력자로서 그를 지지하고 모험자본을 공급하는 기업은행의 역할이 조금 더 분명하게 드러납니다.

 

▲「성공의 기준이 다른 기업 x IBK기업은행」 (출처: IBK 기업은행 유튜브)

캠페인의 세 번째 광고는 실제로 안정적인 직장을 뒤로하고, 밀키트라는 혁신적 제품으로 회사를 설립한 ‘프레시지’ CEO의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프레시지는 IBK기업은행의 투자를 받았으며 현재 천억 원이 넘는 매출을 올리고 있습니다.

 

▲「성공의 방법이 다양해지는 기업 x IBK기업은행」 (출처: IBK 기업은행 유튜브)

1월 경쟁 입찰 때 제안한 우리의 아이디어는 많은 조율과 수정을 거쳤지만, 처음 기획한 의도가 그대로 반영된 결과물을 온에어했다는 점에서 의미 있고 기분 좋은 프로젝트였습니다.

성공의 기준도, 방법도 다양해진 시대입니다. 수입이 보장된 직업이 아닌 좋아하는 것을 직업으로 삼는 사람들이 생겨나고 있으며, 좋은 학벌이나 안정된 직장을 버리고 창업에 뛰어드는 사람도 많아졌습니다. IBK기업은행의 ‘혁신금융’은 이렇게 새로운 방식으로 도전하는 사람들에게 힘을 실어주고 함께합니다. 이들과 함께 만들어낼 변화가 우리 삶을 완전히 바꿔 놓을 수도 있을 테니까요. 

Posted by HS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