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01-02 : 프로모션 현장 - 2004 LG Brand Communications Forum HSAD 공식 블로그 HSADzine

HSAD 공식 블로그 HSADzine

프로모션 현장_ 2004 LG Brand Communications Forum
 
  ‘글로벌 LG’, 이렇게 빛내고 있습니다!
 
지 경 영 대리 | Global Biz팀
kychi@lgad.lg.co.kr
 
LG애드에 컴퓨터 한 대를 훔칠 목적으로 어느 날 스파이가 몰래 침투한다면, 내 컴퓨터를 강력히 추천하고 싶다. 왜 반드시 컴퓨터 한 대만을 훔쳐야 하느냐고 논점 이외의 질문을 한다면, 그건 그냥 그 스파이의 오로지 한 가지 미션이 ‘가치 있어 보이는 한 대의 컴퓨터를 훔쳐라’이기 때문이라고 답하겠다.
엉뚱한 얘기지만, 나의 컴퓨터에는 단순한 파일로 취급하기에는 매우 가치 있는 LG전자 전세계 마케팅 활동 - 광고·프로모션·PR - 등과, 그러한 활동들이 탄생되기까지의 마켓현황·전략 등이 담긴 기획서들이 저장되어 있기 때문이다. 이들은 모두 지난해 11월 23~24일에 펼쳐진 LG전자의 ‘제1회 브랜드 커뮤니케이션 포럼’ 및 ‘어워드’에 출품된 작품들이며, 커뮤니케이션 전략이고 수상작들이다. 말하자면, LG전자의 세계적인 자산(Property)을 모두 가진 셈이다.

‘LG’ 커뮤니케이션 활동의 입체적 조망

‘LG 브랜드 커뮤니케이션 포럼(이하 비씨포럼)’의 기초 작업은 지난해 2월부터 시작되었다. 2004년에 처음 개최되는 비씨포럼은 전세계에서 집행되는 LG전자의 커뮤니케이션 활동에 대한 모니터링, 커뮤니케이션 활동을 위한 법인 네트워크 강화, 브랜드 아이덴티티 및 가이드라인의 교육 등 다양한 목적으로 기획되었다.
그런데 이 행사가 제1회 대회인 만큼 행사의 아이덴티티를 정의하는 데 보다 많은 시간이 투입되었고, 당초 페스티벌의 성격에서 현지 마케팅 활동을 독려하는 포럼 및 어워드 형식으로 새롭게 정의되면서, 9월에서야 본격적인 준비단계에 돌입할 수 있었다.
행사는 첫째 날인 11월 22일에 개최된 ‘글로벌 PR포럼’과 23일에 개최된 ‘브랜드 커뮤니케이션 어워드’로 구성되는데, 이를 위해 10월 1일부터 31일까지 광고·PR·이벤트 각 부문의 출품작을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공모하였다. 특히 LG전자의 대표적인 이벤트 활동, ‘NMMC(Non Mass Media Communi-cations)’는 방송 프로모션·스포츠 마케팅·문화 마케팅 등 3개 하위 분야로 나눠서 공모가 진행되었으며, 각 분야별 공정성을 기하기 위한 평가기준도 함께 마련되었다.
또한 이 행사는 내용만큼이나 사전준비·기획·실행 단계에서 Integrated Communi-cations Activities 서비스가 모두 요구되었는데, 홈페이지 기획 및 심사·공모 부문은 PR 및 광고기능, 이틀 간의 행사·전시·공연 등은 프로모션 기능이 각각 담당했으며, 평가 부문은 광고·프로모션·PR팀에 의해 각각 주도되었다.

해외 지사·법인의 ‘뜨거운 경연’


LG전자의 전세계 지사와 법인은 모두 70여 개가 넘는데 그 중 판매법인, 즉 현지 마케팅이 진행중인 국가는 모두 40여 개국이다. 그 가운데 이번 행사에 한 분야 이상 응모한 국가는 모두 28개국으로, 총 248점이 접수되었다.
당초 응모가 부진할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있었지만, 참가국과 출품작에서 알 수 있듯 세계 각국에서 보여준 큰 관심은 향후 이 행사가 한층 권위 있는 어워드로 자리 매김하기에 충분할 것이라는 전망을 갖게 하는 것이었다. 참가 현황을 전반적으로 볼 때 멕시코·남아공·러시아·미국·호주·스페인 등의 국가들이 공격적으로 다양한 작품들을 출품했는데, 특히 미국·멕시코·호주 등은 통합 마케팅 활동의 일환으로서의 광고·PR·이벤트 활동이 돋보였다.
그 중 주목할 만한 작품으로는 피라미드 앞 광장에서 밀집한 수만 명의 군중들과 함께 벌인 2010년 월드컵 개최 기원, ‘2010 피라미드 행사(이집트)’나, 러시아의 전도시를 순회하면서 벌인 ‘Regional Festival, E-Games 대회’ 개최(파나마), 이라크 축구팀 후원(UAE), 올림픽위원회 후원(멕시코), TV 퀴즈대회 타이틀 스폰서십(모로코·러시아), 그리고 한국 드라마 <대장금>의 붐을 이용한 한류 마케팅(대만) 등 지역적 성격과 규모에 맞는 다양한 활동들이 선을 보였다.
한편 본선 진출작을 가리기 위한 1~3차 심사가 진행되는 동안 출품 국가들의 관심과 열기가 뜨거웠다. 심사가 어떻게 진행되는지에 대한 확인 전화는 물론, 자기들 작품을 진출작으로 적극 추천해 주기 바란다는 청탁(?) 전화도 많아, 주관사로서 원칙적인 평가기준을 준수할 수 있도록 관리하는 데에 어려움을 겪을 정도였다. 그러나 무엇보다 각 마케팅 비용 및 실적·인지도·시장현황 등 국가별 조건이 상이해서 철저히 마련된 평가원칙을 적용한다고 해도, 아쉬운 작품이 있을 수밖에 없었다. 출품된 작품은 적어도 현지에서는 마켓의 특성과 현실을 고려한 최선의 아이디어이고 그 결과물이기 때문이었다.
그렇게 3차 심사를 거쳐 각 부문별 본선 진출작, 총 17개 작품이 선정되었는데, 이는 당초 기획했던 12개의 상을 훨씬 넘는 것이었다. 우열을 가리기 힘든 작품들은 모두 본선 진출작에 포함시켰기 때문이다. 이렇게 선정된 17개 작품은 마지막 현장심사를 통해 금·은·동상을 가리기 위해 드디어, 23일 비씨어워드의 프리젠테이션 무대에 오르게 되었다.



전세계 LG 마케터의 정보교류 장으로…

비씨포럼은 첫째 날 글로벌 PR포럼을 시작으로 인터콘티넨탈호텔 하모니홀(서울 강남구 소재)에서 개최되었다. 입국과 체크인, 프로그램에 대한 오리엔테이션 등 참가자들이 이틀 간의 행사를 치를 수 있도록 안내데스크가 행사의 도입부 역할을 담당했고, 본사와 사업본부의 2004년 광고집행작, 전세계 광고·이벤트·PR 대표작들로 구성된 전시공간은 참가자들이 이동하면서 자연스럽게 관람할 수 있도록 식사장소를 가로지르는 중앙통로에 배치하였다. 또한 비씨포럼을 계기로 인근 국가 간 화합 및 범국가적 커뮤니케이션의 기회를 확대하고자 하는 차원에서 참가자들을 자연스럽게 지역별로 묶어 착석토록 하는 등 참가자 예우와 원활한 운영을 모두 고려해 구성하였다.
한편 이틀 간의 행사는 크게 본사 및 사업본부의 전략발표, 본사 프로그램 교육 및 커뮤니케이션 가이드라인 공유, 17개 본선 출품작들의 프리젠테이션 및 심사, 어워드 및 축하공연 등의 내용으로 꾸며졌다.
11월 23일, 오전 전략발표 세션이 끝나고 점심시간 이후부터 17개 본선 진출작들을 부문별로 나누어 자웅을 가리기 위한 국가별 프리젠테이션이 진행되었다. 특히 3개 부문의 본선작으로 단상에 오른 러시아, 그리고 민속의상을 입고 퍼포먼스를 펼친 인도네시아 등이 큰 눈길을 끌었는데, 프리젠터들은 모두 비씨포럼을 기획하고 마케팅 담당자들의 교류의 장을 마련해준 데 대한 감사의 인사를 잊지 않았다.
드디어, 본선작 프리젠테이션이 끝나고 펼쳐진 이 행사의 하이라이트, 어워드.
그 시상식은 아카데미 시상식이나 방송사의 연말 시상식처럼 시상 타이틀이 많아 사전에 철저한 준비와 리허설이 요구되었고, 최종 심사 집계 또한 발표 바로 직전에 이루어져 어워드를 준비하는 스태프들은 참가자들 못지않은 긴장 속에서 동분서주할 수밖에. 그 사이 정장으로 갈아입은 참가자들이 음악과 함께 입장해 정해진 자리에 앉은 후 오프닝을 알리는 화려한 영상으로 제1회 대회가 시작되었다.
마침내 모두가 기다리던 수상작 발표 시간. 축제의 흥겨움과 긴장감이 교차된 분위기 속에서 사업본부 크리에이티브 부문을 시작으로 PR 부문, 이벤트 부문, 광고 부문에 걸쳐 대상을 포함해 총 22개 수상작이 모두 발표되었다. 그 결과, 영예의 대상은 3개 부문에서 모두 금상을 휩쓴 러시아에게 돌아갔는데, 러시아는 본선 진출작 프리젠테이션을 통해서도 시종일관 자신만만한 모습으로 적극적으로 임해 전부문에 걸쳐 유력한 후보이자 유력한 대상 후보임을 짐작케 하기도 했다.


제1회 비씨포럼은 활발한 마케팅 활동이 진행 중인 40여 개 판매법인 중 39개국에서 100여명이 참가해 실질적인 LG전자 해외시장 마케팅 담당자가 대부분 참가한 행사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당초 해외 브랜드 관리체계 강화를 위한 본사의 위상 표출이라는 목적에 비추어 본다면 행사의 기초를 매우 단단히 다졌다고 평가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아쉬운 점이 없는 것은 아니다. 참가자들의 높은 만족도에도 불구하고 전세계 각국에서 참가한 사람들이 함께 즐길만한 수준 높은 공연의 발굴, LG전자 및 행사의 위상에 부합할 만한 시상식 프로그램, 전문 MC 교육 등은 좀더 보완해야 할 사항으로 남은 것이다.
이러한 아쉬움 속에서도 비씨포럼은 해외 현장의 마케팅 담당자들에게는 본사의 기획과 이벤트 능력을 보여줄 수 있는 계기인 동시에, 해외 브랜드 관리 능력을 평가받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되어 주었다. 또한 향후에도 정보공유의 장으로서, 지역 간 벤치마킹이나 글로벌 마케팅 활동 강화 등의 계기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되는 것은 물론이다.

 




 

Posted by HS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