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03-04 : promotion sketch - 광양항 홍보관 개관 공사 - wide, advanced & fun! 21세기 광양항이 보인다! HSAD 공식 블로그 HSADz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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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철 부국장 I 스페이스사업1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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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에는 무엇이?

‘광양’하면 손쉽게 떠올리는 단어가 ‘제철소’일 것이다. 광양만을 메워 만든 웅대한 제철소. 또한 광양은 제철소가 들어서기 전에는 김 양식으로 유명했던 곳이다.
그렇게 김 양식으로 유명했던 광양에는 현재 제철소만 있는 것이 아니다. 바로 광양을 21세기 동북아 물류의 중심지로 만들기 위해 불철주야 오늘도 땀을 흘리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 광양만 컨테이너 부두공단 사람들이 그들이다.

경상도와 전라도를 가로 지르는 섬진강 하류에 위치한 광양은 서울에서 400km가 넘는 곳에 위치하고 있다. 차를 타고 경부고속도로를 가다가 회덕분기점에서 호남고속도로로 들어서 다시 광주에서 남해고속도로를 타고 한참을 달려가다 보면 동양광 톨게이트가 나온다.
여기로 빠져 나가면 바로 광양만으로 통하는 도로를 만난다. 이 도로를 달리다 보면 제일 먼저 보이는 것이 컨테이너 크레인이다. 멀리서 보면 별로 크게 느껴지지 않지만, 직접 바로 그 밑에 가 보면 결코 입이 다물어지지 않을 정도의 엄청난 크기이니, 이를 통해 벌어지는 일에 대한 궁금증마저 자연스레 생길 정도다.



광양항 홍보관은 어떻게?

광양항은 일반인이 쉽게 들어갈 수 있는 곳은 아니다. 그리고 들어간다고 해도 수많은 컨테이너가 쌓여 있는 광양항에 대해 제대로 이해하기란 쉽지 않다.
그래서 한국컨테이너부두공단에서는 광양항을 방문하는 관람객들이 쉽게 컨테이너부두를 이해할 수 있도록 홍보관을 만들게 되었다. 한국컨테이너부두공단 광양지사 건너편에 위치한 ‘광양항 홍보관’이 바로 그것이다.
초록색 건물로, 언뜻 보면 컨테이너를 크게 확대시켜 놓은 것처럼 보이는 이 홍보관은 200평의 부지에 단층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2000년 8월 12일 계약과 동시에 실시 설계에 들어가 그해 10월에 본 공사를 실시하여 12월 31일에 준공하였다.

200평의 부지에 단층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2000년 8월 12일 계약과 동시에 실시 설계에 들어가 그해 10월에 본 공사를 실시하여 12월 31일에 준공하였다.

그럼 이제 광양항 홍보관을 둘러보기로 하자. 광양항의 과거, 현재, 미래를 담고 있는 광양항 홍보관은 <로비>, <광양항의 모습>, <개발의 시기>, <미래의 주역으로>, <체험관>, <영상관>의 6개 부문으로 나뉘어져 있는데, 각 코너마다 다양한 연출방법으로 구성되어 있다.

<로비>에는 컨테이너선의 옆모습을 이미지화하여 만든 안내데스크가 위치하여 이곳을 방문하는 관람객들을 맞아들이고 있다. 홍보관 방문 환영을 알리는 전광판과 전자방명록이 설치되어 있고, 또한 이곳을 방문하는 사람들에게 방문기념 ID카드를 발급할 수 있는 카드발급기가 비치되어 있다.
또 광양항을 현장감 있게 보여주기 위해 무선화상전송시스템을 이용하여 실시간으로 부두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볼 수 있는 모니터도 설치되어 있다. 이 시스템은 부산에 있는 한국컨테이너부두공단까지 화면을 전송해 본사에서 직접 이곳에 오지 않고도 광양항의 현재 모습을 모니터링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

<광양항의 모습>은 현재 개발된 광양항 컨테이너 부두공단의 모습을 와이드컬러와 패널을 통해 보여주고, 고(古)문서와 20세기 초의 사진자료 등을 통하여 광양항의 옛 모습을 재구성하였다.
초창기 부두의 하역 모습 모형과 현재 부두공단에 사용하는 크레인 작동 모형을 만들어 오늘의 컨테이너 부두공단과 예전의 모습을 쉽게 비교해 볼 수 있도록 하였다. 또한기복(起伏)지도를 통하여 현재 우리나라의 컨테이너부두 현황을 한눈에 조감할 수 있도록 한점도 눈에 띈다.

<개발의 시기>는 현재의 광양항 모습을 축소모형으로 만들어 드넓은 광양항의 모습을 한눈에 조감할 수 있게 하였다. 또 최초 광양항의 계획부터 공사가 들어가기까지의 과정을 관련 서류와 패널을 이용하여 그 흐름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꾸몄으며, 매직비전을 통해 광양항이 첨단을 달리는 항만임을 생생하게 보여주고 있다.



<미래의 주역으로>는 앞으로 개발될 광양항의 모습을 축소모형으로 미리 보는 곳이다. 이곳은 광양항 및 배후부지가 앞으로 어떻게 21세기 동북아 중추항만으로 만들어질 것인가에 대한 계획을 미리 조감하는 곳이다.
사시사철 정온수역을 유지하며 잘 발달된 도로와 철도, 여기에 200여만 평의 배후부지를 가지고 있어 21세기 동북아 중추항만으로서의 필요충분조건을 가지고 있음을 직접 확인할 수 있게 한 것이다.

<체험관>은 광양항에 컨테이너선이 입항하여 컨테이너를 내리고, 그 컨테이너를 반출하기까지의 과정을 영상물과 LED를 통해 알려주고 있다. 특히 컨테이너 시뮬레이션을 통해 관람객이 직접 컨테이너선에서 컨테이너를 내리고 싣는 작업들을 할 수 있는 장(場)을 마련함으로써 관람객의 자연스러운 흥미유발과 컨테이너항의 역할 체험을 할 수 있도록 한것이 이색적이다.
또한 터치스크린을 이용하여 광양항에 대한 정보를 재미있는 퀴즈로 알아볼 수 있게 한 점도 흥미롭다.

<영상관>은 200인치의 대형화면에 광양항 홍보영상물을 보여주어 앞으로 만들어질 광양항을 자세히 소개하고, 마지막으로 다시 한번 광양항의 비전을 관람객에게 제시하고 있다. 이렇듯 광양항 홍보관은 다양한 전시연출방법을 총동원, 최상의 장비들로 이루어진 ‘21세기 동북아 물류의 중심지’를 추구하는 광양항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우리가 얻은 것은?

홍보관 공사 시공을 통해 얻은 가장 큰 성과는 관급공사에 대한 자신감이다.
많은 다른 관급공사를 시공해 보았지만, 한국컨테이너부두공단은 시공상 각종 진행단계의 완벽성을 더 많이 요구하였다. 자재 선택에서 반입, 검수, 또한 마지막에는 검측까지, 그러기에 하나하나 더욱 더 정성을 들여야만 했다.
특히 실시설계 기간을 제외하고는 현장에서 시공하는 기간은 불과 두 달 남짓했기 때문에 행정서류 처리에서부터 시공까지 마치 톱니바퀴 돌아가듯 원활하게 이루어져야 했다.
마침내 준공서류가 넘어가 준공검사가 끝난 날 저녁, 광양지사장은 “부산 본사측에서는 공기 연장도 검토했었는데, 우리가 올해 안으로 공사를 마칠 수 있다고 생각했기에 적극적으로 밀고 나갔다”고 이야기하면서 우리의 시공능력을 높이 평가해 주었다.

결국 이러한 평가가 우리 LG애드의 이미지를 한층 더 제고하는 데 일익을 담당했으리라고 자부해 본다.
Posted by HS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