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9. 24.
광고인이 읽어주는 클래식 음악: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오늘 6시에 플레옐 홀(Salle Pleyel)에서 아주 좋은 연주회가 있습니다.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어제 일은 죄송했습니다.’ 시몽에게서 온 편지였다. 폴은 미소를 지었다. 그녀가 웃은 것은 두 번째 구절 때문이었다. “브람스를 좋아하세요?”라는 그 구절이 그녀를 미소 짓게 했다. 그것은 열일곱 살 무렵 남자아이들에게서 받곤 했던 그런 종류의 질문이었다. -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제6장 중 발췌 한 남자가 사랑에 빠졌습니다. 그는 열네 살 연상의 한 여인에게 ‘브람스를 좋아하세요?’라는 질문으로 그녀와 단둘만의 시간을 가질 기회를 조심스레 타진해 봅니다. 편지를 받은 여인은 그야말로 열일곱 살 때나 받았을 법한, 그래서 예상치 못한 풋풋한 질문에 입가에 미소가 번집니다. 프랑스의 소설가 프랑수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