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3-04 : LG WAY - 'Value of Difference!' HSAD 공식 블로그 HSADz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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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 WAY  

‘Value of Difference!’ 

누구에게나 잊히지 않는 날이 있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접하는 희로애락에 이리저리 묶이면서….
개인적으로, 어느덧 10년 전인 2001년 4월 26일을 잊을 수가 없다. 온순한 듯 무서운 마눌님을 속이고 개설한 마이너스통장이 발각된 것이다. 그리고 그날 ‘정도(正道)’에 어긋난 위 행위를 반성하는 비통의 반성문을 썼다. 정직하지 못하고 정도에 그르치는 행위는 반드시 발각이 되는 것이며, 그 결과가 얼마나 참담(?)한지를 몸소 체험한 날이기도 하다.
‘정도’를 생각하는 오늘, 그 비장함 가득한 반성문의 전문을 소개하여 반면교사의 작은 사례로 삼고자 한다.


누군가가 이렇게 이야기하더군. “기대와 실망은 기찻길 같다. 한 쪽은 기대, 한 쪽은 실망, 기대가 멀리 가면 실망도 멀리 가고 기대가 멈춰서면 실망도 따라 선다.”
하여간 일련의 비자금(?) 사건으로 실망을 안겨 미안하게 생각해. 변명이겠지만 모두가 힘들었던 IMF가 그 원인인 것은 확실해. 떠나가는 동료, 후배와 함께한 인생 이야기의 대가라고 이해해 줄 수는 없는지…….
그러나 너무나 지당한 상식을 간과했던 것 같아. 정직을 깨달아야 하는 바로 그 이유. 깨달으면 그만큼 자유롭고, 깨닫지 못하면 그만큼 어리석어지는 것. 정직의 깨달음을 통해서 자유롭고 완전한 정신을 만들어 나가게 되는 것인데 그것을 주저했어.
결과적으로 자의적이지는 않았지만 진실을 이제서야 이야기하게 되어 한없이 자유스럽고 홀가분한 것 같아. 다만 아래의 다짐으로 이해와 용서에 가름되기를 기대할 뿐

힘이 가득 차 있는 두 다리와 불같이 타오르는 두 눈 속에 다짐을 한다. 무엇이든 할 수 있노라고. 시간이 흐름에 느끼는 피로감과 힘든 산길이 앞을 막을 때 다짐이 깨어지고 포기하고 싶은 생각이 들기도 한다. 그러나 앞에는 자기가 있고 옆에는 우리 아이들이 있고 마음속에는 부모님 얼굴이 있기에 다짐을 한다.

오늘의 약속을 꼭 지키겠노라고…”

정말 미안해!
(2001년 4월 26일 목요일, 마이너스통장 발각됨을 반성하며)

인생만사 정직하지 못하면 피곤하다. 구차해진다. 행복하지 못하다. ‘LG Way’, 정도경영은 정직한 실력, 즉 누구나 인정해 주는 실력을 갖추는 것이다. 도덕적 정직은 너무나 당연한 것이다. 위의 사례처럼 숨긴 마이너스 실력이 발각된다면 반성을 넘어 지는 습관이 생긴다. 실력의 정직성에 당당하다면 무엇이 두렵겠는가? 우리는 그 방법도 알고 있다. ‘Value of Difference!’ 즉 우리의 비전을 몸에 익혀서 집요하게 실행하고 만들어 내는 것. 그래서 PT 이기고 성공캠페인 만들고 하는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것이다. 다만 오늘도 내일도 계속되는 야근 속에서 몸과 마음이 잘 따라주지 않음이 문제일 뿐. 그래도 힘을 내야 한다. 서로 도와야 한다. 꿈은 늘 고통을 수반하면서 이루어진다고 하지 않는가?!…얄궂게도.

김정응
상무 | jekim@hsad.co.kr
Posted by HS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