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8. 4.
올림픽을 보다
먼저 올림픽의 장면 하나. 7월 29일 목요일, 유도 경기, 100Kg 이하 체급에 출전했던 조구함 선수는 준결승에서 세계랭킹 2위인 포르투갈의 호르헤 폰세카 선수를 만났다. 상대 선수와의 그간 전적도 좋은 편이어서 이제 한 발자국만 더 가면 메달도 바라볼 수 있는 상황. 그런 긴장되는 분위기의 경기 초반, 갑자기 폰세카 선수의 손에 경련이 일어났다. 고통스러워하는 얼굴, 연신 주먹을 폈다 쥐며 갑작스러운 상황에 당황하는 폰세카 선수를 바라보며, 경기를 보고 있는 많은 이들의 생각은 아마도 비슷했을 것이다. “이제 정말 거의 다 됐다!” 올림픽 메달은 누구나 다 알다시피, 단순히 메달 자체의 의미가 아니다. 그 메달과 함께 따라오는 사람들의 환호와 세계적 명예, 그리고 현실적으로 이제껏 흘린 땀에 대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