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3. 8.
뮤지션 ‘요조’의 청춘 에세이: 늘 깨어있으라
구미에 다녀왔다. 구미에 일이 있어 갈 때마다 김홍란을 만난다. 그가 구미에 살기 때문이다. 어느 지역에 갈 때 자연스레 떠오르는 사람이 있어 꼬박꼬박 만나는 것은 내 쪽에서는 매번 벅차고 기쁜 일이지만 과연 상대쪽에서도 같은 마음일지 은근한 조바심이 든다. 귀찮거나 부담스러워할 수도 있으니까 말이다. 다행히 김홍란도 내가 구미에 갈 때마다 연락하는 것을 (아직까지는) 지겨워하지 않는 것 같다. 김홍란에 대해서는 내 책에서 몇 번 소개한 적이 있다. 그래서 내 책을 꼼꼼하게 읽은 사람들 중에는 내가 어쩌다 ‘제 친구 중에 김홍란이라고 있는데...’ 라고 운을 떼면 ‘아, 알아요. 책에서 봤어요. 좀 이상하신 분’ 하고 아는체를 해오는 경우가 잦았다. 김홍란은 2022년이 되면서 어떤 해답을 찾고 있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