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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시대 꼭 알아야 할 기술
새로운 기술들은 아직까지 스마트폰이 활성화되지 않았기 때문에 비용 대비 효율성은 그다지 높지 않다. 하지만 선도적인 기업 이미지 구축이나 경쟁사 대비 선점효과 등을 생각할 때 하반기에는 적극적으로 제안하고 실행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스마트폰의 출현 이후, 새로운 기술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Branded Apps, LBS(Location-based service), AR(Augmented Reality), QR(Quick Response) Cord 등 용어 자체도 생소한 기술들이 바로 그것들이다. 이러한 새로운 기술들은 향후 스마트폰이 대중화되면 될수록 더욱 발전될 것이고, 커뮤니케이션 측면에서의 활용도 역시 지속적으로 증가될 것이다. 이에 이러한 기술들의 개념과 활용사례를 정리해보았다.
브랜디드 앱 (Branded Apps)
‘앱’이란 모바일 ‘어플리케이션(Application)’의 줄임말로 ‘휴대폰에서 어떤 목적을 수행하는 응용프로그램’을 말한다. 휴대폰에서 다이어리·지하철 노선도·메모장 같은 다양한 기능을 실현하는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과거 제조사가 이미 세팅을 해서 출시된 일반 휴대폰과는 달리, 스마트폰 앱은 사용자가 자유롭게 응용프로그램을 설치하고 삭제할 수 있다. 앱을 판매하는 앱 스토어(App store)에 올라온 다양한 앱을 통해 사용자는 정보 검색을 하고, 길을 찾고, 맛 집을 검색하고, 실시간 SNS를 이용하고, 게임을 자유롭게 할 수 있게 된다. 이러한 앱을 브랜드가 주관해 제작한 것을 ‘브랜디드 앱’이라고 한다.
마케팅 입장에서 브랜디드 앱은 소비자의 삶 속에서 언제든지 브랜드와 소통할 수 있는 게이트(Gate)를 확보했다는 점에서 상당히 매력적이다. 이미 해외시장에서는 샤넬·벤츠·코카콜라·버거킹·할리데이비슨·BMW 등의 글로벌 브랜드들이 브랜디드 앱을 출시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진로 참이슬의 술병 돌리기 게임, GM대우의 차량 주차위치 기록 앱들이 출시되어 인기를 끌었다.
브랜디드 앱 활용한 마케팅 사례
Zippo Virtual Lighter 참이슬 술병 돌리기 게임
LBS (Location-based service)
말 그대로 ‘사용자의 위치를 파악해 사용자에게 주변의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를 뜻하며, 스마트폰의 가장 기본적이고 핵심적인 기술이라고 할 수 있다. 이 LBS는 단독 기술로 활용되기보다는 SNS·정보검색·증강현실 등과 결합함으로써 서비스의 무한 확장이 가능하다. 주변의 장소를 찾는 것뿐만 아니라 사람도 찾을 수도 있고, 날씨·교통상황·상점에 대한 정보도 전달할 수 있다. 또한 LBS 사용자 간의 친구·이상형·데이트 상대자 찾기도 가능하다.
마케팅적으로는 당연히 주변의 상점 위치, 할인정보를 전달할 수 있고, 직원이나 배달원 등의 위치도 파악할 수 있다. 또한 목표 근접 시 알림 기능을 통해 목표지정 광고도 가능하다(물론 사용자에게 설정을 유도한 후에 가능하다). 예를 들어 패스트푸드 회사에서 점심시간 전 매장을 지나가는 스마트폰 사용자에게 할인쿠폰 정보를 알려주는 것도 가능하다.
해외에서 스마트폰 서비스로 가장 주목 받고 있는 포스퀘어(Foursquare) 또한 LBS를 기반으로 SNS 및 게임적인 요소까지 추가된 서비스이다. 포스퀘어는 스마트폰을 통한 ‘위치기반 모바일 소셜 네트워크’라고 할 수 있다. 사용자의 위치를 계속 갱신하면서 친구들과 공유하고 때론 다른 사용자들과 경쟁하는 서비스이다. 사용자는 자신이 방문한 장소에 스마트폰의 LBS 기능을 통해 '체크인'을 하는데, 체크인에 대한 점수를 획득해 특정 장소의 시장(Mayor)이 될 수도 있고 장소나 미션에 따라 다양한 종류의 배지(Badge)를 수여 받기도 한다. 뿐만 아니라 이곳에서 무엇을 하면 좋을지 혹은 무엇을 먹으면 좋은지 하는 것들을 ‘To Do’ 목록으로 작성해 두거나 다른 사용자들이 볼 수 있도록 ‘Tips’으로 추가할 수도 있다. 시장 등급을 받은 사용자들은 특정 매장에서 제공하는 무료 시식권, 할인쿠폰 등의 혜택을 제공 받을 수 있다.
국내에서도 LBS는 미투데이, 다음 길찾기, 플레이맵 등 다양한 앱을 통해 서비스 되고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단순 정보검색에만 LBS를 활용하는 단계이다. LBS가 더욱 발전되기 위해서는 LBS 사용자 간의 정보교류, SNS 서비스와의 긴밀한 교류, 다양한 알림 기능을 활용한 서비스 등에 대한 고민이 필요할 것이다.
LBS (위치기반 서비스) 활용한 마케팅 사례 - 포스퀘어(Foursquare)
특정 위치에서 해당 장소명을 기반으로 자신의 위치를 시장등급을 부여 받은 이용자에게 무료 시식권 제공
트위터에 남기면 벳지를 제공 Foursquare를 통한 효과적인 마케팅
증강현실 활용한 마케팅 사례
스캔서치 : 사용자의 위치에서 주변의 상점 정보를 사진을 찍어 자신의 위치를 수치화 할 수 있는 기능의 앱
증강현실로 표시해주는 서비스
증강현실 (AR: Augmented Reality)
증강 현실은 현실의 이미지와 가상의 이미지의 결합으로 화면 안에서 실시간으로 사용자가 눈으로 보는 현실세계에 가상 이미지를 겹쳐 노출함으로 정보의 효용성과 사용자 체험을 극대화하는 정보처리 기술이다. 증강현실의 핵심 개요는 ①현실과 가상의 합성 ②실시간 상호작용 ③3D 콘텐츠 등 3가지이다. 증강현실이 기존에 존재하던 가상현실(VR: Virtual Reality)과 다른 점은 ‘현실 기반’이라는 점이다. 가상현실은 가상의 디지털 환경에 현실을 응용해 반영하지만 증강현실은 현실의 환경에 가상정보를 반영하기때문에 사용자의 경험을 더욱 사실적으로 극대화할 수 있다는 것이 강점이다.
증강현실은 현실세계에 가상정보를 겹쳐 보이게 하기 위해서 반드시 트래킹(Tracking)이라고 하는 추적기술이 필요하다. 이러한 추적기술에 따라서 크게 3가지의 유형으로 나누어진다.
① 센서 기반: GPS를 기반으로 사용자의 절대 좌표 (위도·경도·고도 등)를 인식하는 방법으로 요즘 한참 인기를 끌고 있는 ‘스캔서치’ 같은 서비스가 이에 해당된다.
② 마킹기반: 특정한 형태의 모양을 화면에 비추면 그 모양을 인식하는 방법으로 가장 많이 마케팅에 활용되는 케이스이다. BMW MINI와 패션 브랜드 Tobi 등이 유명하다. 국내에서는 현대자동차와 빈폴에서 활용했었다.
③ Natural Feature Tracking(NFT) 기반: 일반 이미지의 특장점을 활용해 인식하는 방법으로, 사람의 얼굴을 인식한다거나 신체를 인식하는 형태도 가능하다. AR 게임으로 유명한 ‘AR Monster’도 화면상의 현실세계에 여러 지형지물을 인식해 가상 괴물을 노출하는 방법이다.
특히 현재의 증강현실 기술은 아디다스 증강현실 사례처럼 단순히 3D 영상만 노출되는 것이 아니라 간단한 조작을 통한 인터렉션까지 가능하다는 점이 주목된다. 또한 인터넷뿐만 아니라 잡지나 옥외광고와 결합해 새로운 활용이 가능하다. BMW MINI와 GE에서 잡지에 증강현실 마킹표시를 노출한 것이나 <페르시안 왕자>의 증강현실 옥외광고, 펩시의 2AM을 활용한 오프라인 이벤트 등이 좋은 예이다. 이러한 증강현실은 소비자의 직접적인 체험을 강화한다는 장점 때문에 향후에도 계속 발전할 전망이다.
아디다스 증강현실 빈폴 증강현실
페르시아의 왕자 증강현실 옥외광고
QR (Quick Response) Cord
QR코드란 ‘빠른 응답이라는 뜻의 2D 바코드’를 말한다. 흑백의 격자무늬 패턴의 코드로서, 기존의 바코드에 비해서 많은 정보를 담을 수 있게 만들어진 코드이다. 인식의 정확성은 100%에 가까우며, 반응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한 번 사용해본 사용자들은 지속해서 사용하게 만들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스마트폰으로 QR코드를 스캔하면 사용자들은 검색창에 검색어를 입력하거나 URL을 일일이 입력할 필요 없이 브랜드·기업·블로그·개인에 이르기까지 필요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등 정보의 접근성 및 편리성이 뛰어나다.
QR코드는 현재 국내외에서도 활발하게 활용되고 있다. 켈빈클라인은 뉴욕의 옥외광고 전면을 QR코드로 노출했고, 코카콜라의 미닛메이드는 뉴스 PR기사에 들어가는 사진에 QR코드를 삽입해 단순히 뉴스를 읽고 끝내는 것이 아니라 CF의 메이킹 필름까지 같이 검색할 수 있도록 했다. 최근에는 현대자동차의 아반떼가 전면에 QR코드를 내세워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최근의 QR코드는 단순히 흑백의 격자무늬에서 탈피해 다양한 디자인이 가능한 디자인 QR코드로 발전하고 있다. 그러나 활용도에 비해 아직까지는 실제 사용자가 많지 않다는 점은 효율성 측면에서 볼 때 반드시 고려해야 할 점이다.
지금까지 새로운 기술들은 아직까지 스마트폰이 활성화되지 않았기 때문에 비용 대비 효율성은 그다지 높지 않다. 하지만 선도적인 기업 이미지 구축이나 경쟁사 대비 선점효과 등을 생각할 때 하반기에는 적극적으로 제안하고 실행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미 알고 있는 분들도 많으시겠지만 그래도 이 글을 통해 사우 분들이 새로운 기술에 대한 개념과 활용방법에 대해 정리를 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
현대자동차 아반테 QR 코드 이벤트
한국코카콜라 - 인터넷 홍보사진에 QR코드 배포하여 컨텐츠 제공
임효철
IMC전략1그룹 차장 | hclim@hsad.co.kr
심드렁하거나 심각하거나. 눈은 하늘을 바라보고 발은 땅을 내딛어야 하건만, 여전히 눈과 발이 모두 허공에 떠 있는 남자. 인터랙티브를 꿈꿔본 적은 없지만 눈을 뜨면 그래도 인터랙티브를 생각하는 1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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