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09-10 : 광고제작 현장 - 배스킨라빈스31 기프트팩 TV-CM HSAD 공식 블로그 HSADz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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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섯 가지 즐거움, 여섯 명의 행복을 선물하세요!  
 
 배스킨라빈스31 '기프트팩' TV-CM
 
추 명 하 대리 | CR2본부
mhchoo@lgad.lg.co.kr
 
선물만큼 사람의 가슴을 설레게 하는 것도 드물지 않을까? 주는 사람이나 받는 사람을 모두 행복하게 해주는 선물. 특히 사랑하는 사람으로부터 받은 선물의 포장을 뜯을 때의 그 두근거림이란…
굳이 연인 사이가 아니더라도 부모가 자식에게, 자식들이 부모에게, 친한 친구 사이에, 스승과 제자 사이에도 얼마든지 이러한 따뜻한 사랑을 전할 수 있기에 선물의 의미는 우리에게 더 특별한 것
같다.
선물이 꼭 거창해야 할 필요는 없다. 꽃 한송이로 아내의 얼굴에 아름다운 미소가 감돌고, 도넛 하나로 깨질 것만 같던 우정을 다시 되돌릴 수 있으며, 작은 아이스크림 상자 하나가 아빠의 극진한 사랑을 전하는 메신저의 역할을 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선물로 우리의 삶도 조금씩 더 아름답고 행복해져 갈텐데…
‘배스킨라빈스31 기프트팩’ 역시 주는 사람과 받는 사람 사이에 따뜻한 행복을 불러일으키며 그 순간을 잊지 못할 추억으로 만들어 주기 위한 작은 선물이다. 그건 어쩌면 생활 속 아주 작은 일에서까지 행복을 느끼고 싶어하는 우리에게 정말 꼭 필요한 선물일지도 모른다.
사람 좋고 능력 있는 팀장이 한번의 아픔을 딛고 드디어 승진을 했다면 그건 그 팀의 경사이자 팀원들의 자부심일 거다. 이때 팀원들이 팀장에게 배스킨라빈스31 기프트팩을 선물한다면, 사랑하는 딸아이와 그 친구 녀석들의 재롱잔치에 배스킨라빈스31 기프트팩을 들고 간다면, 아마도 그 자리의 행복은 몇 배나 더 커질 것이다. 말하자면 ‘배스킨라빈스31 기프트팩에 담긴 여섯 가지 맛으로 행복을 느끼고, 또 그 맛을 함께할 사랑하는 사람들과의 즐거운 시간 속에서 더 큰 행복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이 바로 배스킨라빈스31 기프트팩이 우리에게 주는 가장 큰 선물일 것이다. 그럼 이제 제품만큼이나 행복했던, 아이디어에서 촬영 현장까지의 추억을 떠올리며 미주알고주알 이야기 보따리를 풀어 볼까 한다.

우리 모두에게 행복을 전달할 두 남자 
 이번 광고의 가장 큰 컨셉트는 ‘행복’이었다. 높은 곳에 있는 거창한 행복이 아닌 우리 가까이에서 누구나 느낄 수 있는 그런 행복이었다. ‘작지만 큰 행복’이야말로 우리 제품과 정말 잘 어울리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그만큼 강했던 것이다.
그래서 우리 제품이 줄 수 있는 따뜻한 행복이 가장 잘 어울리는 상황을 찾는 것에서부터 아이디어는 시작됐다. 수많은 아이디어가 쏟아져 나왔고, 그 중 서로 다른 타깃을 대상으로 한 서로 다른 에피소드지만 결국 행복이라는 단어 하나로 모아지는 두 가지 이야기를 선택했다. 하나는 직장에서의 행복, 또 하나는 유치원에서 일어날 수 있는 행복이다. 어른의 행복과 아이들의 행복, 이 두 행복의 절묘한 앙상블이라고나 할까?
아무튼 이 두 편의 광고의 핵심은 모델의 행복한 표정이었다. 이야기 자체도, 빅모델의 파워도 아닌, 바로 광고에 나오는 모든 사람들의 행복한 표정이 이번 광고의 포인트였던 것이다. 그래서 이번 제작사령관 역시 대한민국에서 행복한 표정을 가장 잘 만들어 낸다는 김규환 감독, 그리고 수요일 감독이 맡았다. 한 광고에 두 명의 기라성 같은 감독이 붙는 것은 아무리 같은 프로덕션 소속의 감독들이라 해도 쉽게 볼 수 없는 진풍경이었다. 이 두 감독의 진두지휘 아래 치밀한 사전 촬영준비가 짜여졌는데, 특히 아이스크림 광고의 생명이라고 할 멋진 시즐 컷을 위해 다방면으로 준비작업이 진행되었다. 그리고 마침내, 기다리고 기다리던 촬영 날이 밝았다.
 
덩치 큰 여섯 명의 아이스크림 대장
먼저, 직장을 배경으로 한 어른들의 행복이 새벽 5시 30분에 연출됐다. 자동차 전시장의 모던하면서도 세련된 사무실 분위기 속에서 곰돌이 부장·좁쌀 차장·배추 과장·베컴 대리· 촐랑이 승원이 그리고 마지막으로 배스킨라빈스31 기프트팩을 부장님 얼굴 앞에 내놓는 밉지 않은 덜렁이가 한 팀으로 등장한다.
어렵게 승진에 성공한 부장님을 위해 팀원들이 깜찍한 ‘부장님 승진 축하 이벤트’를 꾸민다는 내용
이다.
볼거리는 서로 다른 여섯 가지 아이스크림과 팀원 여섯 명의 재미있는 별명이 보기 좋게 매치된다는 점. 별명으로 팀원의 얼굴을 알아 맞춰 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이다.
그리고 여섯명의 팀원들이 행복에 취해 보여주는 즉흥적인 몸짓도 매우 유쾌하다. 특히 배추 과장의 히딩크식 어퍼컷이 매우 인상적이며 베컴 대리의 능글능글한 표정 연기도 압권이다.
물론 감독의 특별한 주문이 있었던 것도 아니다. 아이스크림을 맛있게 먹으면서 행복한 시간을 두 배, 세 배 만들어보라는 것 외에는 멘트와 모션에 대한 특별한 주문은 거의 없었다. 그러다 보니 기대도 하지 않았던 즉석 퍼포먼스가 마구마구 쏟아져 나온 것이다. 마치 그들이 우리 광고에 등장하는 모델·연기자이기 이전에 배스킨라빈스31 아이스크림을 무척이나 좋아하는 우리의 핵심 타깃으로 보여질 정도였다. 카메라가 돌아갈 때나 돌아가지 않을 때나 쉬지 않고 열심히 아이스크림을 떠서 맛있게 입에 넣고 웃으며 떠들어 대는 그들의 모습에서 정말 ‘여섯 명의 행복’을 볼 수 있었다.

Posted by HS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