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디어는 어디에서 나올까요? 머리에서 나오겠지요? 하지만 고대 그리스 시대에는 조금 달랐나 봅니다.
아리스토텔레스는 모든 아이디어는 가슴에서 나온다고 말했다고 합니다. 생명의 근원지인 심장을 아이디어의 근원지라고 여긴 것 같습니다. 또 다른 이야기 하나. 아이디어를 내는 것을 ‘get an idea’라고 합니다. ‘create an idea’라고 하지 않습니다. 그것은 아이디어라는 것은 창조가 아니라 기존에 있는 것들에서 그 요소들의 조합을 통해 새로운 것을 얻어낸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아이디어란 완전히 새로운 것을 창조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죠. 기존의 요소들을 새로운 방향에서 조합하여 또 다른 새로운 것을 만들어 내는 것이 아이디어라는 말입니다.
그러면 어떤 아이디어를 빅 아이디어라고 말 할 수 있을까요? 아마도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요소들을 기가 막히게 잘 결합시켰을 때, 우리는그것을 빅 아이디어라고 부를 것입니다.
이번에 소개할 광고는 Jeep 광고입니다. 흔히 우리가 지프라고 부르는 4륜 구동 자동차의 시조인 크라이슬러사의 Cherokee, Wrangler의 광고입니다. 좋은 아이디어로 광고제에서 많은 상을 수상한 경력에 어울리게 이번 광고도 아이디어가 뛰어납니다. 세계 어느 나라, 어느 계층이나 알고 있는 스마일마크에 간단한(?) plus요소만을 더했습니다.
바로 수염... Jeep를 사는 사람들은 자연을 좋아하고 주말이나 시간이 있을 때 off road를 달리고 싶어하는 경향이 있는 사람들이라고 합니다. 그런 구매자의 특성을 메인 비주얼로 어떻게 표현해 냈을까요? 누구나 알고 있는 스마일 마크와 야외에서 며칠을 보냈을 때 나타나는 수염을 결합시켰습니다. 수염 난 스마일 마크. 곱씹어보아도 정말 재미있는 아이디어입니다.
헤드라인을 읽어보면 “문명세계를 벗어났을 때 얻을 수 있는 행복이라는 것이 있습니다”입니다.‘행복 + 문명세계를 떠난다’라는 것을 스마일 마크와 수염의 결합으로 표현한 것입니다.
우리들은 아이디어를 낼 때 뭔가 새로운 것은 없을까 하고, 마치 존재하지 않는 무엇인가를 찾아내려고 머리를 싸매곤 합니다. 이번 Jeep광고는 기존에 있는 것들의 새로운 조합이 아이디어라는 것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해주는 광고인 것 같습니다.
이 광고를 만든 사람은 “스마일 마크에 단지(?) 수염만을 PLUS시켰다”라고 말할지도 모릅니다. 지금 준비하고 있는 당신의 아이디어에 PLUS는 무엇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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