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9-10 : 특별 기고 - 북경법인 6인의 4박 5일 솔까 한국 방문기 HSAD 공식 블로그 HSADz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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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별 기고 

북경법인 6인의 4박 5일 솔까 한국 방문기

 

이번 한국행이 배움의 목적으로 정해진 방문이었지만, 또한 중국 현지 채용 직원들을 존중하는, 인간존중이라는 회사와 경영진의 깊은 뜻이 있었던 듯하다. 이에 지금 다니고 있는 이 회사가 얼마나 사랑스러운지 다시 한 번 느끼게 된다.

 

非日常
일상(日常)은 반복되는 것이기에 일상이라고 할 것이다. 그 늘 반복되는 일상 중 하루인 금요일, 안식의 주말을 기대하며 회사에 출근했다. 그리고 짧은 팀 미팅 중 우리 여섯 명(마쥔 Ma Jun·왕샤 Wang Xia ·양웨이 Yang Wei·후핑 Hu Ping·김춘현 Jin Chun Xuan·이설매 Li Xue Mei)은 각자 팀장님에게서 본사 연수 소식을 접했다. 너무나 갑작스럽게 접한 소식이라 흥분을 감출 수 없었던 그날은 ‘일상’과 다른 스페셜한 금요일이었다. 이번 한국행에서 우리는 어떤 사람을 만나고 무엇을 배우게 될까? 라는 기대 속에서 하루하루가 지났고, 드디어 8월 22일 출국일자가 다가왔다.

 


首尔
불안정한 기류만이 지루함을 달래주는 비행시간을 견디고 한국에 도착하는 순간, 그 지루함은 언제였느냐는 듯 5, 6미터쯤 앞에서 HS애드라는 팻말을 비스듬히 들고 있는 그녀`-`변헌정 씨를 만났다. 일정 중 우리와 줄곧 함께 하게 될 그의 수줍은 듯한, 그러나 밝은 미소에 우리 일행의 긴장은 금세 풀렸다. 우리는 평소 관심을 두고 배워오던 한국어로 짧은 대화를 시도했는데 의외로 그녀의 과찬을 받았다. 감출 수 없는 흐뭇함을 애써 참으며, 대기차량을 타고 예약된 호텔로 이동했다.
각자 체크인 후 우리는 그녀와 함께 첫 목적지인 여의도 LG트윈타워로 향했다, 중국 트윈타워와 비슷한 실루엣을 가진 그 건물로 향하는 우리들의 목적은 바로 LG사이언스홀 참관. 친절한 설명과 더불어 우리 일행은 동심으로 빠져 들어가는데, 각자 어렸을 적 초등학교 시절의 비슷했던 체험 추억을 되새기는 표정이었다. 30분가량 되는 설명과 더불어 우리는 첫 일정을 마치고 저녁식사 장소인 인사동 근처의 한정식집으로 이동했다.
와우, ‘진짜 한국을 느낄 수 있다’는 바로 그 한정식! 다들 기대 속에서 지난해 초반까지 북경법인 법인장님으로 계셨던 이광림 전무님, 그 외 두 분의 국장님과 함께 우리는 끝없이 올라오는 한국음식을 코스에 따라서 맛볼 수 있었다. 역시 한 나라에 오면 그 나라 음식을 통해 문화적인 많은 것들을 느낄 수 있다는 걸 새삼 느꼈다. 어설픈 한국어와 중국어로 대화는 계속 이어지고, 다음날을 기대하며 서로 인상 깊었던 식사는 끝났다. 우리들의 한국에서의 내일, 모레는 또 어떤 하루일까?


感動
예정된 교육 스케줄에 맞춰 다들 들뜬 심정으로 본사 건물로 발걸음을 옮겼다. 이광림 전무님의 축사를 시작으로 우리들의 교육을 맡게 된 여러 분들이 차례로 나오셨다. 본사 소개, 미디어 기본상식, 전 세계에서 진행되고 있는 행사현장, 매장 관련 지식, 디지털 매체의 미래 등 상상을 초월하는 실력으로 우리에게 설명해 주시는 데 작은 탄성이 절로 나왔다.
또 그렇게 유명하다는 그 분, 이현종 Creative Chief Officer를 만났다. 나이가 무색할 만큼 동안이신 그분을 보니 브래드 피트와 케이트 블란쳇의 영화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중 점점 거꾸로 흐르는 시간과 직면한 영화 속 벤자민이 생각났다“. 어떻게 그렇게 젊어 보일 수 있으세요”라는 물음에“ 광고를 하다 보면 젊어보일 수 있을 거예요”라는 답변. 우리 법인장님과 입사동기라는데, 그럼 우리 법인장님은 그동안 광고를 하지 않았던 건가〜? 아무튼 광고와 관련된 본인의 경험과 견해들을 말씀하시는데, 정말 광고에 대한 그간의 생각을 일신시켜주는 내용들이었다. 두 시간은 우리에게 너무나 짧았다. 감동 중의 감동은 김종립사장님께서 우리 모두를 토속촌으로 초대해 삼계탕을 경험하게 해주신 것이었다. 급한 오전 호출로 우리는 한국에 오기 전에도 익히 들었던 토속촌에 도착했다.
아담한 한옥식당에 식사하러 오시는 분들이 그렇게 많을 줄은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 또한 올라오는 음식들 하나하나가 경이로움이었다.
하지만 더 큰 감동은 사장님의 우리에 대한 관심이었다.

비록 오랫동안 대화를 나누지는 못했으나, 우리 6명을 위해 바쁘신 와중에 식사시간을 마련해 주신 것만도 감사한 일인데, 예기치 못했던 사장님의 고마운 선물까지 받게 되어 그 마음 쓰심에 우리는 또 한 번 감동에 빠졌다.

 

購物
솔직히(?) 이야기하자면 우리들의 최대 관심사 중 하나는 한국에서의 쇼핑이었다. 우리는 그 마지막 하루, 1분 1초까지 아껴가면서 한국의 쇼핑문화를 즐겼다. 그리고 그 쇼핑을 통해 구입한 물건들은 지금 우리 곁에서 한국에서의 추억을 증거하고 있다.


人間尊重
2011년 초, 아직 봄날의 새로운 기운을 느끼기 전에 회사 내의 새로운 기류, 중국법인 법인장으로 취임하신 공진성 상무님을 만났다. 직원 한 명 한 명과 상담하셨는데, 우리에게 회사에 대한 기대나 문제점을 적도록하고 그 내용을 가지고 대화를 요청하셨었다. 나는 그 당시 내 자신의 광고지식에 대한 한계를 막연하게 느꼈던 차에, 본사에서의 교육 프로그램과 성공사례 공유를 기대했다. 그때 법인장께서 직원들의 교육연수에 대해 깊이 고민하고 직원 모두의 역량을 강화시킬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확고하게 말씀하셨지만, 그것이 이렇게 실현되리라고는 크게 기대하지 않았었다.
돌이켜보면 이번 한국행이 배움의 목적으로 정해진 방문이었지만, 또한 중국 현지 채용 직원들을 존중하는, 인간존중이라는 회사와 경영진의 깊은 뜻이 있었던 듯하다.

이에 지금 다니고 있는 이 회사가 얼마나 사랑스러운지 다시 한 번 느끼게 된다.

 

 

 

 

 

이설매

대리 | lixuemei@hsad.co.kr
대한항공, 한국관광공사 중국지역 매체집행 및 기타…입사해서부터 광고주에 대한 사랑과 함께 부풀고 있는몸무게에 멘붕증상을 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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