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09-10 : Ad Review - 큐피마요네즈 ‘SPEED’ 캠페인 HSAD 공식 블로그 HSADz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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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광고는 ‘문화’를 만들고 있습니까?
 
 
ELLE 잡지광고
 
최 재 용 CD | CR1그룹
jychoi@lgad.lg.co.kr
 
10여 년 전만 해도 ‘대중문화’라는 것은 예술 쪽에 한정된 말로만 이야기되었습니다. 그러나 요즘에는 대중문화라는 말의 사용범위가 많이 확대되었습니다. 인터넷을 통한 커뮤니티 활동도 하나의 대중문화로 인식되고, 광고도 대중문화의 하나로 인식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도시와 야채’ 캠페인, ‘대륙횡단열차를 탄 큐피마요네즈’ 캠페인, ‘야채를 보면 생각나는 것’ 등의 캠페인에 이어 최근 큐피마요네즈의 새로운 광고캠페인이 시작되었습니다. 바로 ‘SPEED!’입니다. 역시 야채를 메인 테마로 삼아 큐피마요네즈와 함께 야채를 즐기자는 캠페인입니다.
‘도시와 야채’ 캠페인에서는 도시인에게 야채가 필요하다는 것을 이야기했고, ‘대륙횡단열차를 탄 큐피마요네즈’ 캠페인에서는 마요네즈라는 서양식품을 서양문화를 통해 이야기했다면, 이번 ‘SPEED!’ 캠페인에서는 야채를 즐기는 ‘생활’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비주얼은 야채를 빅 클로즈업한 사진으로 만들어졌습니다. 그리고 캠페인 슬로건이 그 사진 한가운데에 자리 잡고 헤드라인이 아래쪽에 함께합니다.

이번’SPEED!’ 캠페인에서 큐피마요네즈는 아마도 ‘야채를 즐기는 것이 생활을 즐기는 것’이라는 문화를 만들고 싶어 한 것 같습니다.

 
 

광고의 첫 번째 기능이며 분명히 달성해야할 목표는 상품의 판매에 그 역할을 해야 하는 것입니다. 거기에 조금 더 욕심을 내보면 캠페인을 통해 문화현상으로까지 발전시키는 것입니다. 그렇게 문화현상으로까지 발전된다면 매출이 더 증가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고, 광고의 사회적 순기능 역할까지 해내는 것입니다. 그렇게 된다면 정말 광고를 업으로 삼고 일하는 사람으로서의 보람도 남다르리라 생각됩니다.
매출을 증가시키는 광고를 만드는 것은 우리의 당연한 의무입니다. 거기에 사회문화현상으로까지 승화시킬 수 있다면 그보다 더 좋은 일이 어디 있을까요? 지금 당신이 만들고 있는 광고는 어떻습니까?


Posted by HS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