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12. 7.
2022년 매체에서 고민하고 있는 몇 가지
올해 초 세웠던 계획들이 잘 기억나지 않는다. 분명 거창한 포부가 있었을 것이다. 코로나 시대에 맞는 무언가, TV 매체의 넥스트를 위한 무언가, 디지털을 제대로 활용할 수 있는 무언가. 무언가는 충족할 만큼 만들어지지 않았고, 다시 한번 거창한 포부를 꿈꾸며 내년을 기약하게 되는 시점이다. 만들어지지 않은 무언가에 비해서 세상은 체감할 수 있을 정도로 빠르게 변화했다. 그중에서도 21년 가장 이슈라고 하면 개인적으로 단연 ‘오징어게임’이었다고 생각한다. 그저 하나의 트렌드로만 보기엔 오징어게임의 이슈는 여러 가지로 예상 밖이었다. 먼저 오징어게임은 디지털 매체가 갖는 종전의 한계점을 뛰어넘었다. 디지털 매체에서 꼽는 대표적인 한계 요인은 “대중”에게 공통의 기억을 만드는데 필요한 “동시성의 결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