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8. 11.
새로운 쓰임새
“왜 검정색은 마음껏 입으면 안 돼?” 1920년대까지만 해도 검정색 의상은 장례식에서나 입거나 노예의 의상이었다고 합니다. 일상에선 아무도 검정색 옷을 입지 않았죠. 죽음, 공포, 천대를 의미했기 때문입니다. 이에 의문을 품은 의상 디자이너 코코 샤넬은 검정색을 이용해 미니 드레스를 만들었습니다. 그때부터 검정색은 새로운 의미를 갖게 됐죠. 파티에서나 공식적인 자리에서 가장 무난하게 입는 컬러가 됐습니다. 검정색의 의미 혹은 용도를 바꾼 겁니다. 이외에도 처음 생겨나 목적과 다른 용도를 가진 물건은 많습니다. 수술용 도구를 세척하기 위해 만든 소독용 세제는 구강청결제가 됐고, 중세 시대 유럽에서 바닥의 오물을 밟지 않기 위해 고안된, 남자 귀족이 주로 신던 하이힐은 패션 아이템이 됐죠. 많은 제품이 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