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4/09-10 : 우리 모델 최고 - LG CYON의 김태희 HSAD 공식 블로그 HSADz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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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모델 최고 - LG CYON의 김태희
 
  놀아보기까지(?) 한 완벽한 그녀  
정 의 석 대리 | 기획12팀
esjung@lgad.lg.co.kr
 
때론 과감한 결단이 필요해

전세계적으로 정보통신 분야가 광고산업과 트렌드의 중심이 되고 있다. 우리나라의 상황도 마찬가지여서 TV를 켜는 순간부터 끄는 순간까지, 혹은 신문을 펼칠 때마다, 아니면 버스나 지하철을 탈 때마다 접하는 광고의 태반이 정보통신 분야이다.
그런데 이렇게 어마어마한 물량을 쏟아 붓고 있는 정보통신 관련 광고의 중심에는 바로 ‘모델’이 있다. 정보통신회사들은 기존의 스타는 물론, 떠오르는 신예까지, 우리가 생각할 수 있는 모든 쓸만한 모델을 입도선매(?)하다시피 선점을 해버리고 있는 실정이다.
물론 모델과 관계없이 뛰어난 크리에이티브를 통해 다른 브랜드들을 압도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겠지만, 현실적으로는 모델 파워가 브랜드 파워와 동일시되고 있다. 이런 측면을 감안해 싸이언이 김태희를 모델로 기용한 건 매우 과감한 결단이었다.
싸이언도 원빈이라는 걸출한 스타를 보유했지만, 애니콜은 권상우·이효리·세븐·박정아, 최근에는 에릭까지 어느 하나 부족함이 없을 정도의 모델 라인업을 자랑하고 있는 것이다.


여성들도 그녀를 좋아해

그런데 최근 200만 화소 디카폰 캠페인에서 싸이언은 크리에이티브의 차별화로 경쟁사보다 우위를 차지하며 원빈으로 권상우를 눌렀지만, 새롭게 펼쳐질 300만 화소 디카폰은 200만 화소와의 구별이 필수적인 제품인 만큼 기존 모델인 원빈만을 고집할 수 없었다. 고민에 고민을 거듭한 끝에 당시 최고의 모델은 아니지만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판단되는 김태희를 제안했고, 광고주도 ‘다행스럽게’ 이를 받아들였다.
광고 모델 계약을 할 당시, 그녀는 가능성 있는 신인 중의 한 사람이었다. 서울대에 다닌다는 것, 그리고 무척 예쁜 얼굴이라는 점 때문에 많은 사람들의 관심의 대상이기는 했지만, 아직 확실히 검증되지 않은 연기력과 카리스마 때문에 망설여지기도 했었다. 그러나 모델계약을 하고 촬영작업을 하면서 ‘거짓말처럼’ 예쁜 그녀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물론 지금 이 순간에도 그녀가 대단히 뛰어난 연기력의 소유자라거나 화면을 장악하는 독특한 개성을 지니고 있다고 단언할 수는 없다. 그러나 그녀는 그런 아쉬움을 뛰어넘을 만큼 열정을 가지고 있었기에 다른 많은 사람들처럼 나도 쉽게 용서(?)가 되는 것이다.
김태희에 대한 동경은 비단 남자들만의 것에 그치지 않는다. 그녀를 최종적으로 제안한 이유 중의 하나는 여성들이 그녀를 좋아한다는 의외의 사실 때문이었다. 그녀의 이미지는 중성적인 매력이나 귀여움과는 거리가 있고 청순하고 여성적인데, 이런 경우 상식적으로 생각할 때 엄청난 남성팬과 또 그만큼 엄청난 수의 안티 여성들이 있으리라 여겨지지만, 의외로 그렇지가 않았다. 몇 차례에 걸친 FGI를 통해 볼 때 20대 여성들은 그녀에게 호감을 갖고 있었고, 주변 대부분 여성들의 반응도 그러했다. 가히 ‘불세출의 미모에, 연예계 생활을 하는 바쁜 와중에도 학교에서 B 이상의 높은 학점을 받을 정도의 지성과 성실함을 갖춘 사람’이라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를 인정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공부도 일도 열심히 해

모두가 인정하는 완벽한 그녀(김태희는 최근 결혼하고 싶은 여자 연예인 1위, 며느리 삼고 싶은 여자 연예인 1위에 선정되었다)라면 무척 자존심이 세고 이기적일 것이라 생각했는데, 막상 첫 인쇄광고 촬영을 하던 날, 그 예상은 여지없이 깨졌다. 항상 웃는 얼굴로 노력하는 자세를 보여줘 촬영장을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연출하는가 하면, 심지어 꽤나 급해(?) 보였는데도 잠겨있는 스튜디오의 화장실 문 앞에서 미소를 띄고 있었으니, 그녀는 외유내강형의 완벽한 여성!
그녀의 매력은 TV-CF 촬영현장에서 더욱 활짝 피어났다. 그녀는 책 속에만 파묻혀 살았던, 부끄러움 잘 타는 그런 여자가 아니었다. 밝고 명랑한데다, 심지어 춤도 잘 췄다. 스태프들의 경탄이 터져 나왔다. “좀 놀았나 본데~” 그래, 그녀는 놀아보기까지(?) 한 것이다! 외모도 안 되면서, 공부도, 일도 열심히 안 하고 게을러서 제대로 놀아보지도 못한 나(?)를 비롯한 많은 사람들은 정말 반성해야 한다.
급작스레 진행된 두 번째 인쇄광고 촬영에서 그녀의 매력은 한층 더 돋보였다. ‘Photographed by 324만 화소 디카폰’이라는 타이틀로 집행된 300만 화소 디카폰의 신문광고에서 김태희는 특유의 깜찍, 청순함을 선보였다. 사내에서도 그녀의 이미지를 구하려는 무수한 남성들의 성화가 빗발쳤을 정도…. 이는 광고제작을 하면서 당대의 여성스타들을 자주 대하는 광고인들의 반응치고는 사실 대단한 일이다.
조만간 김태희의 2차 TV-CF 촬영이 예정되어 있다. CF를 통해 그녀는 쉽지 않은 동작들을 직접 해내야 한다. 촬영 전까지 열심히 연습하겠다고 하는데, 드라마에서 힘든 액션들을 소화하느라 고생하고 있는 그녀가 틈틈이 CF 동작까지 연습할 생각을 하니 안쓰러운 마음이 든다. 분명 쉽지 않은 일이지만, 그녀가 훌륭하게 해내서 많은 사람들을 다시 한번 놀라게 하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열심히 노력하는 그녀이기에 아마도 멀지 않은 시기에 최고의 연기자가 될 날이 올 것이다. 지금 이 순간 그녀에게 바라는 게 있다면, 지금의 인기를 유지해서 김태희와 싸이언 모두가 윈윈(Win-Win)하는 관계가 되었으면 하는 것이다.

Posted by HS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