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01-02 : 프로모션 현장 - 2002 서울모터쇼 ‘GM DAEWOO관’ HSAD 공식 블로그 HSADz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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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 서울모터쇼 ‘GM DAEWOO관’
 
최 진 호 차장 | 프로모션1팀
curtchoi@lgad.lg.co.kr
 
‘2002 서울모터쇼’가 ‘자동차! 또 하나의 꿈(Meet Another Dream on Wheels)’이라는 주제로 지난 해 11월 20일부터 11월 29일까지 10일간 COEX 전시관에서 개최되었다.
총 71만 명의 관람객을 동원함으로써 지금까지의 서울모터쇼 중 최다 관람객 기록을 세운 이 모터쇼는 다양한 컨셉트 카, 풍성한 볼거리 등을 제공함으로써 매우 성공적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하루 평균 2,500명 이상의 학생들이 단체 관람하여 모터쇼가 자동차 산업을 이해하게 하는 교육의 장으로 활용되고 있음을 입증하였고, 수출상담 성과도 완성차의 경우 16종 3억 5,000만 달러, 부품업체의 경우 52종 1억 8,000만 달러를 기록하는 등 경제적으로도 적지 않은 성과를 거두었다.
 
쇼적 요소 부각으로 차별화
  과연 모터쇼란 무엇인가? 한마디로 말하면 ‘현재 판매되고 있는 차는 물론 개발중인 자동차와 관련 기술을 한 자리에서 선보이는 행사’로서, 일반인들에게는 멋진 볼거리를 제공하고 관련 업계 종사자들에게는 정보 교환과 기술 교류의 장을 제공하는 자동차 축제라고 정의할 수 있다.
1896년 프랑스 파리의 샹젤리제 거리에서 개최된 ‘파리모터쇼’가 모터쇼의 효시인데, 현재는 매년 전세계에서 200여 개의 모터쇼가 개최되고 있다. 그 중 독일 프랑크푸르트, 프랑스 파리, 일본 도쿄, 미국 디트로이트, 스위스 제네바 모터쇼 등이 세계 5대 모터쇼로서 그 명
성을 얻고 있다. 이러한 모터쇼는 국내외 자동차 및 자동차 관련 메이커들이 현재 생산 중이거나 연구개발 중에 있는 자동차 및 자동차 관련 제품을 한 자리에 모아 소비자들에게 선보임으로써 자사의 브랜드 파워를 키울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 특히 비교 전시를 통해 미래 자동차 산업의 흐름과 방향을 제시해줌으로써 자동차 산업의 육성 및 발전을 도모해 나가는 데 그 목적이 있다. 즉 일반 관람객은 물론 자동차 관련 산업 종사자·정유·전자·철강·컴퓨터·디자인 등 자동차 주변 산업 종사자들이 최신 정보를 접하는 계기가 될 뿐만 아니라, 미래 신기술의 교육장으로서도 그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모터쇼의 역할과 비교해 볼 때 ‘2002 서울모터쇼’는 어떤 평가를 받고 있는가?
이번에 4회를 맞이한 ‘2002 서울모터쇼’는 앞에서 언급된 해외 모터쇼의 기본 역할에 ‘쇼(show)’적인 요소를 좀더 부각시킨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 유럽이나 미국에서 개최되는 모터쇼들과는 조금 다르게 각 전시관들은 전시되어 있는 자동차를 중심으로 관람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는 데에도 경쟁적으로 나선 것이다. 역대 최다인 11개국 192개 업체(완성차 19개사, 부품 148개사, 용품 25개사)가 참가, 자동차 신기술의 총아인 컨셉트카를 선보임과 동시에 다양한 부대행사, 화려한 이벤트들을 펼침으로써 신기술과 호기심, 즐거움으로 가득한 자동차 축제를 펼친 것이다.
 
 
새로운 회사, 새로운 차, ‘GM DAEWOO’
 
LG애드가 담당한 것은 ‘GM DAEWOO 전시관’이었다. 이번 모터쇼에서 GM DAEWOO 전시관은 무엇보다 ‘새로 출범한 회사’의 전시관이라는 점에서 관심이 집중됐는데, 실제로 세계 최대의 자동차 전문회사인 GM과 반세기 동안 대한민국의 자동차 문화를 이끌어 온 대우자동차가 만나 새롭게 탄생한 GM DAEWOO가 일반인에게 소개되는 첫 번째 행사였기에 그 중요성은 지대했다. 이렇듯 새로운 회사, 그리고 그 회사가 선보일 새로운 자동차에 대한 국내외의 관심과 기대가 큰 만큼 우리는 기획·전시·운영 전반에 총체적 역량을 집중하지 않을 수 없었다. 새롭게 탄생한 GM DAEWOO에 대한 관람객들의 호기심과 기대감을 충족시킴과 동시에 자동차 기업들이 한 자리에서 비교되는 현장에서 더욱 두각을 나타내야만 한 것이다.
먼저, GM DAEWOO관의 성공적인 전시, 운영을 위해 우리는 다음의 세 가지 방향을 포인트로 잡았다. 첫째, 새로운 회사인 GM DAEWOO의 탄생과 비전을 효율적으로 전달하고 둘째, 우리나라 소비자들에게 선보일 GM DAEWOO의 선진 기술력에 대한 기대감을 조성하며 셋째, 이 두 가지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세계 선진 모터쇼의 첨단 전시 기법을 도입, 우리의 현실 속에서 그 기법을 최대한 활용하는 방법 확립 등이 그 포인트였다.
이 세 가지를 달성하기 위해 스태프들은 각 부분에서 6개월간 고심하고, 또 준비해 왔다.
경쟁 P/T에서 성공한 이후 가장 먼저 고심한 부분은 전시 디자인이었는데, 무엇보다 ‘GM과 DAEWOO의 만남과 조화’라는 컨셉트를 표현하기 위한 메인 구조물 또는 상징물이 필요했다. 특히 GM DAEWOO관이 태평양홀의 출구 쪽인 4홀에 위치하고 있다는 위치상의 약점 보완이 중요했는데, 그 해결책은 바로 ‘LED main structure’. 전시관의 가장 큰 특징으로 자리잡은 LED main structure는 시원하게 탁 트인 공간 속에서 거대한 부피감이 느껴지는 메인 구조물에 GM DAEWOO의 로고와 부드러운 색상 변화를 연출하는 것으로서, GM DAEWOO관 디자인의 핵심 포인트가 된 것이다.
 
 
다음 문제는 기술력 표현을 위한 전시물 구성. 그런데 이번 GM DAEWOO 전시관을 준비하는 과정은 GM DAEWOO가 새롭게 탄생하는 과정과 거의 함께 했으므로, 그러한 변화의 과정 속에서 표현 역시 많은 변화를 겪어야 했다. 그런데 마침 전시관 디자인이 모두 결정되어 갈 무렵 GM DAEWOO의 메인 슬로건으로 ‘Driving Innovation’이 결정되었다. 우리 말로는 한 마디로 정의하기 어렵지만, GM DAEWOO의 진보된 기술력으로 우리나라의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기술의 세계를 체험하게 하겠다는 의지가 담긴 슬로건이라고 할 수 있다. 그렇다면 이 ‘Driving Innovation’을 어떻게 표출시켜야 할 것인가?
최우선의 해결 과제로 주어진 것은 GM DAEWOO의 탄생과 함께 첫 번째 신차로 선보이는 ‘라세티’. 넓은 실내 공간, 운전의 편의성, 엔진의 힘 등 모든 부분에서 진화된 기술력을 보여주는 라세티는 전시만으로도 이미 일반 관람객들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했지만, 이를 더욱 돋보이게 하고 관람객들이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해야 했다. 그 해결 방안은 내레이션 쇼와 GM DAEWOO의 ‘뮤지컬 갈라 콘서트’라는 메인 이벤트로 차량의 탄생과 특징을 관람객들에게 효과적으로 전달한 후, 이어서 영상물 상영과 산타걸 이벤트 등을 통해 지속적인 관심을 유도했다. 그 결과는 한마디로 기대 이상! 특히 유명 뮤지컬 배우가 출연해 춤과 노래를 선보인 GM DAEWOO의 메인 이벤트는 전시 기간 중 연일 관람객들에게 가장 관심을 끈 행사 중 하나로 떠오르기도 했다.
두 번째 과제는 GM 100년 기술의 발전과 자동차의 미래를 보여주는 ‘Technology Zone’이었는데, 여기에서는 2002 파리모터쇼에 전시되었던 아이템들을 그대로 전시했다.
유리 전시물과 LCD 영상 상영 등으로 구성된 ‘Time Zone’을 통해 관람객들이 자동차 기술의 발달과 함께 해온 GM의 발전사를 느낄 수 있도록 하는 한편 ‘AUTOnomy 자동차 샤시’의 전시를 통해 미래형 첨단 자동차를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한편 전시기간 중 전문용어가 많아 이해하기 어려운 기술적 내용들을 일반 관람객들에게 쉽게 설명한 도우미들의 노력은 전시를 더욱 돋보이게 해주기에 충분했다. 담당자들조차 정확한 내용을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들을 관람객들에게 쉽게 설명하기 위해 전시기간 동안에도 끊임없이 연구하는 도우미들의 성실한 자세, 그것은 앞으로 모터쇼에 있어 도우미들이 가져야 할 덕목이 어떤 것인가를 말해주는 좋은 사례가 되었다고 하겠다.
우리의 세 번째 과제는 컨셉트카 전시 부분이었다. GM DAEWOO는 이번 모터쇼에 ‘OTO’와 ‘FLEX’라는 이름의 컨셉트카를 출품했다. 이는 GM DAEWOO의 자동차 개발 방향을 보여주는 중요한 지표로서, 턴테이블 형식의 전시관 전면 유리 바닥 위에 전시되어 관람객들에게 색다른 체험을 선사하며 많은 관심을 끌었다.
 
 
뮤지컬에서 산타걸까지, 확실한 차별화
 
GM DAEWOO 전시관을 준비하면서 가장 중점을 둔 것은 이제까지 우리나라 모터쇼에서 상투적으로 보여지던 요소들을 배제하고 새롭고 선진화된 요소를 실행해 보이는 것이었다.
이를 위해 우리는 이미 2002년 9월 파리에서 열린 파리모터쇼를 관람, 선진 모터쇼의 노하우를 직접 체험하는 기회를 가졌다. 그 곳에서 본 앞선 개념과 표현들을 서울 COEX의 GM DAEWOO 전시관에서 관람객들에게 선보임으로써 앞선 기술, 앞선 회사라는 이미지를 구현하고자 한 것이다.
파리모터쇼의 전시 트렌드는 차량을 중심으로 한 간결하고 깨끗한 디자인 그 자체였다. 그런데 이는 마침 프리젠테이션 준비 당시부터 설정해 둔 우리의 전시 컨셉트와 일맥상통하는 것이어서 우리는 기존의 디자인에서 약간의 수정, 보완을 통해 해결할 수 있었다.
그렇다면 이벤트와 운영 부분은 어떻게 할 것인가. 모터쇼가 불과 두 달 정도 밖에 남지 않았으나 GM DAEWOO 측에서는 이벤트 아이템 설정 방향에 있어서 아무런 언급이 없던 상태였다. 하지만 소음으로 가득할 현장 상황을 생각할 때 무조건 유럽 모터쇼의 이벤트를 따라 할 수만은 없는 일. 세련되고 글로벌 이미지를 부각하면서도 관람객들의 이목을 집중시킬 수 있는 효과를 지닌, 또한 GM DAEWOO의 비전과 신차의 탄생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는 아이템이 필요했다. 고심 끝에 우리가 선택한 아이템은 바로 뮤지컬. 위의 모든 요소들을 다 갖추고 있는 것으로 뮤지컬만한 것이 없다는 판단이었다. 이에 따라 뮤지컬 팀을 상대로 협의를 진행, 시나리오는 물론 의상 등의 세부적인 부분까지 어느 정도 원하는 방향대로 마무리되었고, 그 결과 다른 전시관의 그 어떤 이벤트와도 확실한 차별화를 이루며 소기의 목적을 달성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러한 메인 이벤트 못지 않게 심혈을 기울여 준비한 것은 신차 라세티를 위한 서브 이벤트였는데, 이 역시 ‘swing’이라는 장르를 도입, 외국인 밴드와 프로 댄싱팀의 공연을 펼침으로써 성공적인 결과를 얻어내었다. 이는 특히 무대라는 개념이 없이 관람객과 가장 가까운 전시 공간을 활용해 이루어진 공연이라는 점에서 기존의 모터쇼에서 흔히 접하던 일반적인 이벤트들에 대한 고정관념으로부터 완전히 탈피한 아이템이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이 외에 가족 단위의 관람객이 주 고객임을 감안, 캔디를 나눠주는 산타걸 이벤트, 워터맨 서비스, 디지털 사진 촬영 서비스, 그리고 회사 로고가 새겨진 기념품 배포 등 다채로운 서비스를 펼친 것도 GM DAEWOO라는 새로운 회사에 대한 호의적 이미지 형성에 한몫 하였다. 특히 GM DAEWOO 임직원 및 가족들만을 위한 공간을 꾸며 다과를 대접하고 특별한 기념품을 배포함으로써 새로운 회사 출범 이후 기존 임직원 가족들에게 희망과 즐거움을 선사한 것 역시 타 전시 이벤트와 차별화한 의미 깊은 이벤트로 남게 되었다.
 
 
하지만 그 무엇보다 이번 행사의 가장 중요한 성공 요소는 광고주와 대행사 간의 원활한 커뮤니케이션과 치밀한 기획이라고 말할 수 있다. GM DAEWOO는 전시관을 통해 달성하고자 하는 목표를 LG애드에 정확하면서도 효율적으로 전달함으로써 우리가 그 목적을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가이드라인을 지속적으로 제시할 수 있도록 했는데, 이 같은 광고주의 전문성과 열의는 향후의 행사 기획에 시사하는 바가 적지 않은 것이다.
이번 행사를 위해 애쓴 모든 스태프들과 도우미, 진행요원들께 깊이 감사 드리며, GM DAEWOO의 밝은 미래를 위해 외쳐본다.
“Viva! GM DAEWOO & LG Ad!”
Posted by HSAD